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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행동 이어져야..."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10-11 08:31

(사진=MBC)

구하라 사건을 언급한 '100분토론'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리다.

MBC ‘100분토론’ 799회에서는 구하라 사건으로 불거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아이돌 가수 구하라 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발생한 리벤지 동영상 논란에 대해 토론했다.

진행자 김지윤은 최근 구하라와 관련된 사건을 언급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동의 없이 인터넷과 SNS에 퍼뜨리는 건 엄연히 불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사람이 20만 명을 훌쩍 넘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 2012년에 비해 2017년 2.5배 증가했지만 검거 범인의 90%는 벌금형 혹은 집행 유예이며 징역형은 8%에 불과해 다소 약한 수위의 처벌을 받고 있다.

금태섭은 "'구하라 사건', '구하라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 자체가 2차 피해"라고 말하며 문제점을 짚어주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행동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교수는 리벤지 동영상 유포에 대해 “소위 이별범죄라고 말한다. 이별을 통보받았을 때 받아들이지 못하고 해코지를 하겠다는 것이며 사회에서 매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지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본부장은 "최근 특성 중 '모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성별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성 피해자도 있지만, 여전히 피해자 90% 이상이 여성"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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