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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전국민이 살인자·꽃뱀 취급...평범하게 살고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8-10-11 11:31

(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버 양예원(24)이 누리꾼들의 거듭된 비난에 법정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양예원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사진 동호회 모집책 최 모씨(45)에 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양예원은 증언에서 "(당시엔)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 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제가 안쓰럽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저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 앞으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양예원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왜 가해자 취급받아야 하나", "가해자가 죽은 것은 본인의 범죄 사실 때문" 등 그를 옹호하는 편과 "사람 죽인거 아닌가?", "도대체 뭐가 고통?" "필시 큰 벌을 받게 될 것" 등 비난하는 편으로 갈리고 있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피팅모델 시절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으며 사진 유포로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스튜디오 실장 A씨는 합의한 촬영이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예원을 맞고소했으나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모집책 최씨를 비롯한 촬영자 3명,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 업로더 1명 등 6명은 검찰에 송치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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