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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맘카페, 오해가 불러온 비극적인 선택..."이기적이고 무서운 집단"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10-16 21:28

(사진=SBS 방송화면)

김포맘카페에 올라온 글로 인해 어린이집 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3일 김포에 위치한 한 아파트단지 14층에서 30대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스스로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곧이어 청와대 게시판에는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자살했습니다'라며 A씨의 죽음과 김포맘카페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가 죽음을 결정한 것은 김포맘카페에 올라온 글이 시발점이라는 것. 김포맘카페의 한 회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조카일이라며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들은 이야기를 글로 작성했다.

김포맘카페 회원은 돗자리 흙을 털고 있던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안기려고 하는 4세 조카를 밀쳐냈고 결국 넘어졌다고 전했다. 본인이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인근 시민 10여명의 진술을 들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해당 글을 접한 한 카페 회원은 야외 활동에서도 그러한데 원내에서는 보이지 않게 더 많은 학대를 저지르진 않았을까 라는 추측성 댓글을 달았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일부 김포맘카페 회원들이 어린이집에 항의 전화를 넣는 것은 물론 강도 높은 비난을 보냈다. 이후 A씨의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말았다.

한편 어린이집 교사를 죽음으로 몬 김포맘카페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는 "you**** 김포맘카페 폐쇄 지지 및 실명제 도입 찬성 합니다. 주모자 및 댓글로 이 사건에 단 한 단어라도 관련된 맘 착출해야 합니다", "love**** 정확하지 않은 정황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김포맘카페 댓글 동조한 애엄마들 진짜 밖에 나가서도 하는 행동 똑같겠지", "hs11**** 이기적이고 무서운 집단 정말 화난다. 김포맘카페 제발 폐쇄시켜주면 좋겠다. 꼭 저래야만 하는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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