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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서 영월군수가 동강시스타 회생안에 대한 기자간담회 모습.(사진제공=영월군청) |
강원 영월군에서는 지난 2011년에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동강시스타가 현재 기업회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명서 군수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운영을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주 내 서울회생법원에 민간매각주관사 선정신청허가서를 제출해 민간기업 유치 선정으로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최명서 군수는 간담회를 통해 동강시스타는 조성사업비(1535억원) 마련을 위한 금융권 차입금과 회원권 만기도래에 따른 반환 청구를 비롯해 저조한 매출 등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지난해 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3월 19일 회생계획이 최종 승인 됐다며 승인된 회생계획은 권리변동 후 변제대상액인 357억원에 대해 오는 2027년까지 10년 동안 분할해 변제, 첫해인 올해에 변제해야하는 금액은 총 164억원으로 공유제 회원권 분양(65억 원)과 유휴부지 매각(50억 원), 스파시설 처분(43억 원)으로 마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동강시스타의 최근 경영 상태는 연간 100여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콘도와 스파사업부는 부진이고 골프와 콤프 사업부는 양호한 상태로 지난해 말 기준 현금흐름상으로 약 12억 원의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생계획을 짜면서 첫해에 전체 채무의 46%를 변제하기로 해 영월군이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특별지원자금 65억원이 올해 예산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의가 되면서 자금 지원을 계획에 반영했으나 결국엔 무산됐다.
이어 유휴지 매각, 스파시설 처분과 함께 정부 특별자금으로 약 절반가량의 부채를 상환하고 매년 경영성과를 높여 채무를 변제한다는 계획에서 65억원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회생계획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던 영월군과 동강시스타는 콘도회원권 매입으로 65억원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법원에 제출했다.
또 영월군이 매입하기로 했던 콘도회원권 65억원은 내부적인 법률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생계획에 반영, 지난 4월과 7월 법률공단 등 2곳에 각각 의뢰한 법률자문결과는 업무상 배임죄가 확실시 된다는 의견에 따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비대위 요청으로 ‘동강시스타 정상화 TF팀(영월군, 군의회, 비대위, 동강시스타)’이 5차례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회생계획안 이행방안들을 모색했으나 여러 여건상 현실화되지 못했다.
또 동강시스타가 지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고려 할 때 영월군이 인수해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출자·출연기관 지정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는 정부 유권해석과 지방공사 설립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시행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동강시스타 회생계획 중 이행 가능한 부분은 유휴부지 매각(50억 원)외에는 없어 변제자금 마련이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동강시스타는 회생계획의 이행에 어려워짐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역과 상생 협력할 의지가 확실한 국내외의 역량 있는 기업을 유치해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군은 관광마케팅 및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동강시스타와 지역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최명서 군수는 “폐광지역 특별법은 폐광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의 생활 향상을 위해 제정됐고 설립된 동강시스타는 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가 책임지고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로 하지만 무관심과 외면으로 일관하는 현실이 너무나 실망스럽다”며“개인적으로 군민들에게 동강시스타의 경영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취임 후 상황은 선택지가 거의 없었고 여러 여건들이 현실적으로 벽에 부딪혀 있어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해 안타깝지만 역량 있는 기업을 유치해 반드시 정상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