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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약물·마약·살충제’ 현장분석용 검출센서 개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8-10-18 13:17

생체 시료에 들어있는 미량의 분자를 직접 검출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 김신현 교수·김동호 박사 공동 연구는 나노분야의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에 10월 4일 게재됐다.(자료제공=카이스트 김신현 교수 연구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김신현 교수팀과 재료연구소 김동호 박사팀이 생체 시료에 들어있는 미량의 분자를 직접 검출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생체 시료 분석법은 대형 장비를 이용한 시료 전처리 과정이 필수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료의 신속한 현장 분석이 어려워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킨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료의 정제 과정 없이 분자를 직접 검출하기 위해 친수성(親水性) 나노 그물 구조를 갖고 있는 하이드로젤에 주목하고, 미세유체기술을 이용해 금 나노입자 응집체를 형성하는 동시에 전하를 띠는 하이드로젤 미세입자 안에 캡슐화한 센서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센서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살충제 성분을 검출하는데 성공했고, 국내 및 유럽에서 문제가 됐던 달걀 속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술폰(Fipronil sulfone)을 시료 전처리 없이 검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신현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라만 센서는 식품 내 살충제 성분 검출 뿐 아니라 혈액과 소변, 땀 등 인체 속 시료에 들어있는 약물, 마약 성분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직접 검출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1저자로 참여한 김동호 박사는 “시료 전처리가 필요가 없어 현장에서 시료의 직접 분석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의 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재료연구소의 기관 주요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글로벌연구실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나노분야의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에 10월 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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