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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원희룡, 한국당 입당 러브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10-18 13:18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외부의 잠재적 대권 주자군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이른바 '보수통합'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만나 한국당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지난주 김 위원장과 황 전 총리가 오찬을 함께 하며 당 혁신 방안과 보수의 진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18일 한국당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바른정당을 탈당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만난다. 그는 원 지사와의 만남에 대해 전날(17일) “현재 당면 문제로 경제와 외교‧안보 등 부분에서 고민해보자는 차원에서 차 한잔 마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 비대위원장은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접촉해 한국당 입당을 제안했다. 잇따른 보수진영 인사 접촉에 대해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 폭 넓게 많은 분들과 두루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김 비대위원장은 다만 "우리가 입당을 제안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꼭 입당을 위해 (면담을 하러)가는게 아니라 국정현안에 대해서 워낙 심각한 문제가 많아 이를 논의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입당은 다 때가 있다. 원 지사도 나름 입장이 있고 도정도 중요한 만큼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나온 의견들을 언급하며 입당 자체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국당에 누가 들어오느냐가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보수정치, 시장자유의 중심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정당'으로서 면모를 우선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이야기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잘라말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김 위원장과의 회동 계획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통해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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