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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케첩서 구더기떼...식약처 "구더기, 뱃속에서 죽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8-10-19 11:18

기사내용과 사진은 무관./아시아뉴스통신 DB

한 유명 키즈카페에서 제공한 일회용 토마토케첩에서 살아있는 구더기 수십 마리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의 한 키즈 카페에서 나온 일회용 토마토케첩에서 살아있는 흰색 구더기 수십 마리가 나왔다.

케첩을 먹은 피해자 장 모씨와 딸은 이날 저녁 구토 증상을 보였다. 장씨는 “(아이가) 토하기 시작하고 열이 났고 설사도 했다. 저도 그날부터 두드러기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후 키즈카페 측은 케첩 제조사와 유통업체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케첩 제조사는 규정에 따라 식약처에 신고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규정을 근거로 조사에 나서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어도 (구더기는) 뱃속에 들어가면 거의 사멸한다”며 "'살아 있는 이물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식약처 규정에 따라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키즈카페 측은 “제조 측의 문제일 수도 있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조사에 나서지 않자 키즈 카페와 케첩 제조사, 유통업체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큰 스트레스를 받은 장씨는 며칠 전 둘째 아이를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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