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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오카모토 교수와 블랙홀 연구 중 '세계천문학회지에선 새로운 논문 통과'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10-22 01:30

(사진=SBS 스페셜 방송화면)

'SBS 스페셜' 천재 소년 송유근이 관심을 모은다.

21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찬사를 받다가 논문 표절 오명을 쓰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송유근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송유근은 만 6세의 나이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단숨에 초중고 과정을 뛰어넘어, 초등학교를 입학할 나이에 대학생 형 누나들과 함께 캠퍼스를 누볐다.

송유근은 스무살이 된 지금 막다른 길목에 서 있다. 그는 가르침을 얻을 스승도, 받아줄 학교도 없이 홀로 블랙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것이라고는 논문 표절 오명과 박사학위 취득 실패라는 뼈아픈 기록뿐이다.

제작진이 송유근을 만난 곳은 뜻밖에도 일본. 고령에도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본 국립천문대에 자리잡고 새로운 연구에 몰두 중인 오카모토 명예교수 곁이었다.

30년 전 블랙홀에 관한 일명 '오카모토 방정식' 신화를 만들어낸 오카모토 교수는 자신의 이론을 뒤집을 새 가설에 도전 중이다. 송유근은 공동연구자 자격으로 오카모토 교수와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언뜻 할아버지와 손주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60년의 세월을 거슬러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공동연구자'다. 노교수는 말했다. 

"어느 날 송군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처음 송군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죠. 그리고 이런 송군을 만들어낸 한국이 부러웠습니다. 이런 청년을 망가뜨리는 것은 한국에서도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능성이 있는 청년에게 따뜻한 눈으로 그의 성장을 후원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너무 젊습니다. 아직 너무 젊습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지도교수 없이 보낸 오랜 시간 동안 송유근은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었다. 그 사이 표절로 논란이 됐던 세계천문학회지에서는 새로운 논문이 통과됐다. 해외 저명 교수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송유근은 전문연구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치할 수도 있었지만, 본인의 의지에 따라 오는 12월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군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가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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