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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음식디미방'이 선사한 '우리 맛. 멋'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8-10-22 10:24

20~21일 두들마을서 '여중군자 장계향 문화축전'
지난 20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의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일원에서 열린 '2018 여중군자 장계향 탄신 420주년 기념 문화축전'에서 재령 이씨 후손들이 '헌다례' 의례를 거행하고 있다.(사진제공=영양군)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가치와 저자인 장계향 여중군자를 기리는 '2018 여중군자 장계향 탄신 420주년 기념 문화축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음식디미방' 탄생지인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서 열린 이번 문화축전은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무대를 중심으로 개막식, 강연, 공연과 두들마을 스탬프 투어 및 고택 관람 등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날 축전과 함께 열린 학술 심포지움에서는 이홍렬의 '여중군자 장계향의 나눔이 가진 가치', 이용태 박사의 '정부인 장씨에게 배운다'의 주제 강연과 함께 '음식디미방'의 문화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또 음식디미방 청소년 요리 경연 대회, 영양 골든벨 퀴즈쇼, 걸그룹 세러데이의 축하공연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안겨주었다.

이와 함께 헌다례, 영양원놀음공연, 전통혼례식 등 영양지방의 전통문화를 선 보이고 퍼레이드, 안동 MBC '즐거운 트로트 세상', 사물놀이 공연, 칵테일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두들마을 도토리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맹호도 색칠하기, 장계향 시 패러디, 전통복식체험, 무료 사진인화, 추억의 먹거리 체험, 전통 민속놀이, 정부인 장씨 선양 도토리 죽 시식, 영양 전통차 시음 및 시식, 두들마을 일일 장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영양지방 문화의 정수를 한 아름 안겨줬다는 평이다.

축전이 열린 두들마을은 재령이씨 집성촌으로 퇴계 이황 선생의 학통을 이은 갈암 이현일 선생의 부모인 석계 이시명 선생과 정부인 장계향 선생 후손들의 유적이 남아있는 경북도의 대표적 전통마을이다.

'음식디미방'을 남긴 장계향 선생은 지난 1999년 1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경북 여성 최초로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조선 중기의 위대한 어머니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을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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