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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귀근 고흥군수, 슬로건…“고흥! 새로운 미래를 날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1-02 08:53

송 군수 “과거의 묵은 장벽을 깨고 군민과 함께 새롭고 희망찬 고흥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
(사진제공=고흥군청)

<월간>아시아뉴스통신(10월호 호외)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고흥군, 화순군, 영암군, 영광군, 완도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등 16개 전남자치단체장의 취임 100일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월간지>에 이어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과 국민들에게 이들 단체장의 지역비전과 정치철학 등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민선7기 고흥군수에 당선된 민주평화당 송귀근 군수의 경력이 화려하다.

송 군수는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전남도청 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30대 젊은 시절에 장성군과 고흥군 부군수로 역임한 이후 행정자치부(행안부)와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도쿄사무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 소방방재청, 광주행정부시장, 국가기록원장 등 다양한 공직경험을 쌓은 보기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송 군수에게 고흥군수 보다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국회 등 더 큰 그림을 그려야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송 군수는 “다양한 경험을 살려 고향인 고흥을 위한 봉사로 공직(군수)생활을 마무하고 싶은 마음뿐이지, 명예나, 권력에는 관심이 없다는 소박하고 진심된 마음을 털어놨다. 이러한 송 군수를 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광주/전남취재본부장이 인터뷰했다.
 
(사진제공=고흥군청)

Q. 민선7기가 출범한 지 100일 되어간다. 그동안의 소감과 성과가 있었는지?

고흥군의 민선7기는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군민의 염원으로부터 출발한지 100일이 되어간다. 저는 취임 이후 지난 세 달 동안 고흥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

그것은 바로 ‘공무원 개혁’과 ‘군민통합’이다. 공무원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공정한 공무원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그동안 불신, 불만이 많았던 공무원 인사를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시했다.

공무원의 기본 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 친절 마인드 향상을 위해 친절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군민통합을 위한 ‘군민 하나되기’ 운동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각종 집단 내 갈등을 분석해 원인에 맞는 해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조만간,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선포식을 갖고 전 군민의 동참을 이끌어 복안이다. 군민과 공무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겠다.

지난 100일의 키워드는 ‘변화’와 ‘개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공무원 인사에서부터 각종사업의 재검토까지 군정 전 분야에 걸쳐 ‘바로잡기’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공직자들은 인사부문에서 많이 공정해졌고 군민들은 고흥군 공무원들이 많이 친절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범 초기에 비해 많이 변화되고 개혁되었지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더욱 박차를 다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이 공감하는 행정혁신을 실행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선’, ‘일과 삶이 균형된 즐거운 일터 조성’ 등 행정혁신 5대 분야 50대 실천과제 수립‧실천으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민이 감동하는 친절한 고흥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지난 8~9월에는 7급 이하 공직자 친절서비스 교육을 가졌고 조만간 간부‧담당급 혁신 워크숍도 개최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친절‧불친절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소통행정, 현장행정의 틀도 갖춰나가고 있다. 주민 갈등을 해결하는 고흥 원탁회의가 구성 중에 있으며, 수시로 주요 사업에 대한 확인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공정하고 깨끗한 공무원 인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7기 첫 승진인사에서 여성‧장애공무원을 승진 우대했으며, 능력‧경력을 갖추고도 소외되었던 읍면 직원을 다수 배려했다. 직원들과 소통하는 공감 인사토론회도 개최했다.
 
(사진제공=고흥군청)

Q. 민선7기 군정 중장기적인 발전계획과 대안은?

제가 군민과 약속했던 5대 공약은 지역여건을 고려한 고흥의 중장기적 발전계획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 ‘잘 사는 고흥’을 만들겠다. 농·수·축산물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아가겠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둘째, ‘장수복지 고흥’을 만들 계획이다. 고흥에 노인인구가 많은 만큼, 전국 최고 수준의 건강복지타운을 건립하고 노인 일자리 및 지원센터를 운영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관광은 군민소득과 직결되도록 ‘머무는 관광고흥’을 만들 것이다. 고흥의 청정바다와 아름다운 산, 들을 관광자원화해 고흥에 와서 먹고 자고 쉬어가도록 최선을 다해 성공시키겠다.

넷째, ‘청년귀향 고흥’을 만들겠다. 인구 감소율 제로화를 목표로 여러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고흥의 청년들이 되돌아오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여 2022년까지 「귀향 고흥 1천호」를 달성할 것이다.

다섯째, ‘투명한 고흥’을 이뤄낼 것이다.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던 공무원 인사, 사업투자 등을 정상화하고 최하위권의 청렴도도 전국 10위권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진제공=고흥군청)

Q. 고흥군이 갖고 있는 성장과 발전에 대한 동력은?

고흥은 청정 바다와 넓은 간척지, 여러 섬들로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천해의 지역이다.

우리 지역은 이러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먼저, 군민의 61.7%가 종사하고 있는 농수축산업을 발전시켜야 된다. 농수축산물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자원으로 삼고 있는 관광산업도 지역의 비전을 갖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관광으로 많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군민에게 이득이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관광객들이 머물고 가도록 먹고 보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인프라를 만들 나아가겠다. 우주항공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드론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흥만 간척지의 넓은 공역을 바탕으로 한 드론산업은 다른 곳보다 우리 지역이 큰 경쟁력을 가진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고흥만에 ‘드론특화지식센터’를 건립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레이싱 경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흥만 주변에 드론 관련사업을 유치하여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아갈 준비단계다.
 
(사진제공=고흥군청)

Q. 민선7기 고흥군 슬로건과 내용은?

민선7기 고흥군 슬로건은 “고흥! 새로운 미래를 날다!”다. 이것은 ‘과거의 묵은 장벽을 깨고 군민과 함께 새롭고 희망찬 고흥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고흥의 민선7기는 소통행정을 군정방침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고흥을 이끌어 갈 방향이라 할 수 있는 슬로건을 정하는 과정에서 전 공직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한 결과로 공직자들이 솔선수범으로 앞장 설 것으로 믿는다.

Q. 송귀근 군수님의 행정 철학은?

저는 지난 33년 동안 고흥군 부군수, 광주시 행정부시장, 국가기록원장 등 지방과 중앙의 요직을 두루 지냈다. 다양한 자리에서 여러 분야의 업무를 추진해 봤기 때문에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게 되었고 제 나름의 행정 철학을 정립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고흥의 민선7기를 이끌 것이다.

첫째, 정책결정에 대해서는 군수가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민의행정을 실천할 것이다. 어떤 문제에 이해관계인과 반대하는 주민들까지 대화에 참여시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둘째, 모든 행정의 가치 기준을 ‘지역발전’과 ‘군민이득’에 두고 추진할 것이다. 어떤 정책을 결정할 때 그 정책이 얼마만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는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다.
 
(사진제공=고흥군청)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앞서 말씀드렸지만, 고흥군이 잘 살기 위해서는 농수축산업과 관광업을 발전시키고 이 분야에서 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흥 농수축산업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고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고흥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 문화, 역사가 ‘스토리가 있는 관광’, ‘테마 중심의 관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고흥 출신 유명 인사로 널리 알려진 천경자 화백, 김일 선수, 목일신 작가 등을 관광자원화 해 고흥만의 특별한 관광 테마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의 대표 명품축제를 개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고흥군청)

Q. 군수님께서는 공약 구체화를 위해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앞서 말씀 드렸듯이 ‘농수축산’, ‘주민복지’, ‘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민들에게 여러 정책과 사업을 약속했다. 116건의 공약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체계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임기 내 반드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

지난 7월 25일과 9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민선7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를 갖고 공약의 실현가능성과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진부서의 검증단계와 공약이행의 숙성과정을 거쳤다.

이후에는 민의행정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공약사항 군민보고회를 개최해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

Q. 군민복지 사업과 주요 추진 사업은?

고흥의 고령화율은 38.3%로 전국 1위에 해당된다. 지역에 많은 어르신들이 살고 계신 만큼 노인복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어르신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마련해 어르신들을 정성껏 섬기고 모실 것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고흥건강 복지타운’을 건립해 편안한 노후를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개발과 시설을 확충해 나아갈 것이다.

또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효도밥상’을 제공하고 ‘노인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일을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어르신의 여가생활을 위한 ‘읍면 노후 복지회관’ 증·개축에도 행정력과 예산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 장애인도 당당한 직업으로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원 재활 프로그램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아 가겠다.
 
(사진제공=고흥군청)

Q. 올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데,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군수님의 복안은?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되고 23년이 흘렀지만, 중앙정부가 ‘재정권’을 비롯한 많은 권한을 쥐고 있어 아직도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마다 환경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일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해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을 탄탄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중앙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군민들이 지역의 일은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Q. 끝으로 군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의 발전은 군민통합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지난 12년간 축적돼 온 묵은 때를 과감히 벗기고 고흥을 변화시키고 개혁시켜 지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그러나 군민통합도 변화와 개혁도 군수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전 공직자가 앞장서고 군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고흥의 변화와 개혁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고흥의 미래를 향해 모두 함께 걸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고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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