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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춘희 세종시장, "품격있는 삶 누리게 하겠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11-02 22:25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민들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세종시청)

"시민 여러분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 보육, 복지, 문화 등을 업그레이드 하겠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춘희 세종시장이 취임 120일을 맞아 꺼낸 말이다.

자신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부터 청사진을 마련하고, 부지 매입에서 착공에 이르기까지 세종시 건설과 삶을 함께 해왔음을 자부하고 있는 그에게 역점을 두고 구현할 시정 방향과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3기 중점 과제는?

▲민선 3기 시의 핵심과제는 행정수도 개헌 등 법적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5대 공약 과제는 개헌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 지속 가능한 경제적 기반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완성, 도시 인프라 완비, 상생발전 방안 마련 등이다.

이러한 과제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해 계획하고 결정하며 함께 실천하는 세종시만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에서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수도 개헌은 어떻게 진행되나?

▲행정수도 명문화는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이다.

현재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9개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해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청권 및 시민대책위와 공조하여 행정수도가 헌법에 명문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취임 120일을 맞아 "일로써 보여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세종시)

-국회분원 설치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대부분 중앙행정기관이 시로 이전돼 행정과 정치의 이원화로 국정운영 비효율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 행정수도로서 시는 국회 분원이 아닌 본원이 들어와도 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회사무처에서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 정치.경제.사회.행정적 측면에서 국회분원 설치가 타당한 것으로 연구됐고, 올해 국회분원 건립비 예산 2억원이 확보돼 있다.

따라서 올해안에 국회사무처에서 부지선정과 이전기능 확정 등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을 수립토록하고, 국회분원 설치를 위한 예산이 반드시 집행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또 시 차원에서 국회분원 설치에 따른 국회도서관, 보좌관 숙소 등 편의시설이 집적화된 국회타운 건설을 검토하겠다.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입장은?

▲KTX 세종역은 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대전 서북부권 시민의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설치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회분원 설립의 가시화와 행안부 및 과기정통부 이전 고시 등으로 수도권은 물론 호남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KTX 세종역과 같은 광역 교통망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KTX세종역 신설이 충청권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고, 충청권과 공감대를 형성해 긴밀한 공조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

-자치분권에 관한 생각은?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 5개년 계획'에 우리시와 제주도를 자치분권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제시하고 있어 이 문제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 특수성을 반영한 '자치경찰제' 시범 도입이 검토중이며,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지역수요에 맞는 권한이양을 추진하고,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중이다.

자치분권의 성공적인 실시와 정착을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제도를 만들어 자치분권 선도도시로 성장하고 타 지역에 전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취임 120일을 맞아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세종시청)

-신.구도심의 양극화 해결 방안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에 오는 2025년까지 1조 4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현재 64개 사업 중 24개 사업이 완료됐다.

올해에는 실버주택과 행복주택 건설, 조치원 서북부 개발, 주변 교통 개선 등을 본격화해 나가면서 중심시가지형 사업을 통해 경제와 문화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모델을 면지역으로 확대해 신도심과 연계한 세종형 도시재생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정책은?

▲우리시 일자리 정책의 주요방향은 5개 분야 36개 중점 추진과제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우선 단기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며, 사회적경제를 육성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지역산업 개편, 산업단지 확대, 창업지원 등으로 민간 고용기반을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일자리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폭 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신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 특성을 살린 복컴 내 공공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체육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월급받는 농업인 육성에 힘쓸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세종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젊고 뜨거운 도시이며, 시민들 모두 우리나라 새로운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시민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난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을 정책으로 꼼꼼하게 다듬고 적극 실천하겠다.

아울러 행정수도를 꼭 완성하고, 시민 여러분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 보육, 복지,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  

공약을 꼭 실천하고 약속을 지키는 시장, 말이 아닌 일로써 보여주는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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