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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도의원, 행정사무감사 현장감 묻어나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8-11-07 14:09

행감앞서 학생.학부모 의견수렴 해당학교장에 송곳질문
시험지 유출 등 문제있는 학교 입학 정원 감축 요구
이혁제 전남도의원.(사진제공=전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이 현장감이 묻어나는 행정사무감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6일과 7일 진행된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목포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에 대해 열악한 상황에서 성과를 내기위해 숨겨왔던 목포교육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후속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적했다.

이혁제 의원은 목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에 대해 “피해학생이 빨리 회복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피해학생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는 선생님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초동대처에 대해 매뉴얼화해 다른 학교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성적지상주의가 낳은 비극으로 해당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며 “오는 15일 수능시험을 치를 해당학교 고3 학생들이 수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남은기간 면학분위기 조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험지 유출과 같이 공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학교는 앞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 한 것에 대해 이기봉 부교육감으로부터 “다음해 입학정원은 확정됐고 내후년 입학정원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어, 스쿨미투 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피해학생과 가해교사에 대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요청하고, 목포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ㆍ사고로 인해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학교장들에게 요구했다.
 
이 의원은 “목포지역에 볼링부가 있는 중학교가 2군데 있지만 고등학교에는 볼링부가 있는 학교가 없어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 될 상황에 처해있다”며 “목포지역 고등학교에 볼링부가 창설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고등학교에 스포츠토토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며 체크카드 기능이 탑재된 학생증을 이용해 고액의 도박을 하는 학생이 있는데 전수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 힘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50만원으로 2000만원을 벌었다는 학생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반면에 많은 돈을 잃은 학생도 있다"며 "학생들의 불법도박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를 뿌리뽑기 위해 학교측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6일 열린 목포와 신안, 진도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의원은 목포지역 사립고 교장들을 답변대에 세우고 학교기숙사의 형평성문제,  이동수업을 통한 차별수업 등에 대해 송곳질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미리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수렴을 한 내용으로 질의를 펴 현장감이 묻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제보에 신빙성이 있어서 질의를 했지만 학교장의 답변은 90%정도가 다르다고 답했다”며 사실확인을 위해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7일 열린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능대책에 대해 따져물었다.

한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우승희)는 6일 목포 진도 신안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전남 22시․군 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교육청직속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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