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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망 여아' 엄마도 시신으로 발견…오늘 부검 예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8-11-08 11:07

지난 7일 오후 제주항 7부두에서 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엄마가 제주항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께 제주항 7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과 119구조대는 오후 7시5분께 시신을 수습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다. 지문 감정 결과 시신은 사흘 전 숨진 채 발견된 A(3)양의 엄마 B(33)씨로 확인됐다.

시신 발견 지점은 모녀의 마지막 행적으로 확인된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동쪽으로 5㎞가량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B씨가 용담동 해안에서 숨진 후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8일 오후 부검을 통해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이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이번 사례는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일”이라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같은 곳에서 숨졌더라도 조류나 해류 흐름 등에 따라 시신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A양과 엄마 B씨는 지난달 31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제주시 삼도동의 한 모텔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숙소에 머무는 동안 번개탄을 피운 흔적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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