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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 슬로건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1-11 16:50

김 군수, “누구든 꿈 꿀 수 있는 보성을 만들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군을 이끌어 나가겠다”
(사진제공=보성군수)

<월간>아시아뉴스통신(10월호 호외)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고흥군, 화순군, 영암군, 영광군, 완도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등 16개 전남자치단체장의 취임 100일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월간지>에 이어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과 국민들에게 이들 단체장의 지역비전과 정치철학 등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공무원이 힘들면 군민의 삶이 더욱 행복해 진다. 군수가 힘들어야 보성군이 진보한다는 마음으로 민선 7기 임기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김철우 군수를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만났다.

Q. 민선 7기가 출범한지 100일이 넘어가다. 그동안의 소감과 각오 한말씀?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를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다. 폭우 피해 복구를 시작으로 군민들과의 만남, 정부 청사 방문 등 정말 많은 일을 해왔다.

이제 군정 운영 사 개월 차에 접어든다. 지금까지 전체적인 업무 파악을 했다면 이제 혁신을 하려고 한다.

새로운 보성,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다. 모든 군민을 새로운 보성의 동반자로 모시고 진정한 군민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다.
 
(사진제공=보성군수)

Q. 민선 7기 보성군정 중장기적인 발전계획과 대안은?

보성의 미래를 견인할 비전으로 먹거리 산업 육성을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소비 트렌드를 볼 때, 요즘은 고가의 명품보다 먹거리(맛집)의 동원력이 더 뛰어난다.

도시의 백화점들도 앞다퉈 지방 맛집을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옮겨놓고 있는 실정이다. 먹거리 산업은 우리군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일 가장 좋은 열쇠가 될 것이다.

먹거리 산업의 성공과 더불어 잘 조성된 관광 산업, 편안하고 깨끗한 정주여건 등의 기반을 잘 닦아 놓는다면 보성을 한 번 찾은 관광객이 미래의 이웃이 되는 일도 막연히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한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해 생기가 넘치는 보성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민선7기 보성군 슬로건과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이번 민선7기 군정구호는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이다. 누구든 꿈 꿀 수 있는 보성을 만들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군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희망이 가득한 보성을 만들기 위해 5대 군정 방침은 우리 군의 구성원을 고려하여 치우침이 없도록 고심했다.

보성군 인구의 삼분의 일(1/3)을 차지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더불어 행복한 복지사회, 농촌지역의 농어업인을 생각한 고소득 친환경 농림어업, 탄탄한 자치분권 확립의 기초가 될 군민을 섬기는 열린행정, 녹차와 소설 태백산맥, 이순신 장군 등 특성을 살리는 문화관광, 인정이 넘치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로 5대 군정 방침을 성실하게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보성군수)

Q. 김철우 군수님의 행정 철학은?

공무원이 힘들면 군민의 삶이 더욱 행복해 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성군 공무원들이 군민의 삶에 녹아들고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자 한다.

무조건적이고 비생산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며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고 한다. 『보성군 돌다리 행정점검단』이나 『중기투자사업 발굴을 위한 T/F팀』도 공무원 스스로 군정에 관심을 가지고 효율적이며 창의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 믿고 있다.

지난 3달 간 민선 7기의 성과는 열심히 일해주신 보성군 공무원 분들의 노력으로 일궈진 결과다. 그 노고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함께 소통하며 일해 나아가겠다. 공무원이 힘들어야 군민이 행복하고, 군수가 힘들어야 보성군이 진보한다는 마음으로 민선 7기 임기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다짐한다.
 
(사진제공=보성군수)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본인은 균형 발전이 이뤄지면 경제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발맞춰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가 전체로 생각했을 때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역들의 지방 재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지방정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국가적 균형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 병원,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여건이 마련되면서 인구가 분산되어야만 균형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보성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풍족한 농업 해양 자원, 무궁무진한 역사적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이 모든 자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4개의 권역으로 나눠 지역 맞춤형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균형 발전을 위한 큰 틀로는 인구 정착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거점 관광지로 발돋움을 위한 관광 단지 개발, 농어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지역 여건과 특색에 맞게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보성강 권역은 ◻보성읍 중심지 정비 및 신흥동산 활성화 ◻장수IC~주공사거리 4차선 확장 공사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신흥동산 사업 같은 경우는 보성읍 거주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 되고, 마을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광장으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을 거라고 기대된다.

4차선 확장 공사는 장수IC에서 주공사거리 간 병목 구간을 해소하여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를 방지하고, 녹차산업특구 및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수)

▲벌교 권역은 ◻벌교 장좌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주차 문제 해소 및 5일장 브랜드화를 계획하고 있다.

벌교 장좌마을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의 경우 지난 8월 말 사업 선정이 되어 벌교읍 장좌마을에 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을 통해 노후 되고 열악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도시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층 및 귀농귀촌인과 같은 전입 인구들이 농촌 지역에서 꿈꾸는 삶을 실행할 수 있는 주거지로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광양 불고기 거리의 성공 요인을 주차장 정비 사업으로 꼽고 있다. 벌교읍 5일장을 브랜드화 하고, 주민들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벌교천 주변 부지에 200대 규모의 주차장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얼마 전 사업자 선정을 마친 상태다.

▲득량 권역은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에 무게를 두고자 한다. 득량 권역에는 현재 비봉공룡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오봉산 권역 테마공원 조성 ◻강골마을 향토문화관을 건립해 확실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추진하려고 한다.

▲주암호권역은 복내, 겸백, 율어, 문덕이 있다. 주암호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군민의 건강과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역의 성격을 고려해 ◻재해위험지구 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침수피해를 막아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것이다. ◻주암호 내륙습지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여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과 비슷한 수준의 생태보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진제공=보성군수)

Q. 군수님의 주요 공약과 추진 계획은?

7대 공약 72개 단위사업이 있다. 7대 공약은 ▲더불어 행복한 복지 보성 실현, ▲다함께 잘사는 농림어업 육성, ▲군민 중심 공감 행정 구현, ▲미래를 키우는 교육환경 조성, ▲특색 있는 문화 체육 관광 실현, ▲편안한 정주여건과 지역경제 활성화, ▲권역별 균형개발과 시설 확충 등이다. 세부적으로 추진되는 사업 중 주요 사업은 ▲어르신 백내장 수술비 및 전립선 질환 검사비 지원,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지원, ▲보성, 벌교 매일시장 운영 활성화, ▲해변 경관도로 및 전원주택단지 조성, ▲보성 문화유산을 활용한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 등 이다.

Q. 더 나가 보성의 농림어업 육성 역시 큰 과제다. ‘다함께 잘사는 농림어업 육성’을 내세우셨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군의 농업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40%다. 삼분의 일이 넘는 군민들이 농업, 어업, 축산업 등에 종사하는 농민이므로, 농림어업 육성을 4년 임기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 정권에서도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헌법 개정안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농업지역에서 농업의 숭고함을 알고 이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먼저, 농업분야는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하여 영세 농업인들이 초기투자비용 걱정 없이 생산, 농산물로 가공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협동의 장을 제공하려고 추진 중이다.
 
(사진제공=보성군수)

가공센터가 건립되면 저장 기간이 짧아 버려지거나 제 값을 받지 못했던 생산물의 저장 기간이 늘어나고, 2차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을 4년간 50억 원을 조성하려고 한다. 시장 평균가격 기준으로 최저가격 이하 형성 시 차액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려고 생각중이다.

이렇게 하면 농민들은 가격 불안정으로 인한 부담을 덜고, 소비자는 농산물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채소류 등 저장성이 낮은 수급 불안 품목부터 시작하고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어업분야는 연평균소득이 농업가구에 비해 2천만 원 가량 높다. 그만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바다와 갯벌자원을 정비하여 생태계를 보존하는 방향과 어업 생산력 증대를 위한 노력, 판매를 위한 인프라 등을 확충하고 어촌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6차 산업으로 연계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먼저 50억 원을 투자하여 ▲득량만·여자만 바다목장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다. 득량만은 낙지 바다목장으로 조성하고, 여자만의 경우는 꼬막 모패단지(12개소)와 가리맛 서식장(8개)을 만들어 자원 회복과 갯벌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사용을 구상 중이다.

어촌계 소득 증가를 위해서 꼬막, 바지락 등 고소득 품종 종패를 살포하고, 수산물 가공 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기반 시설 확충에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소득이 보장되는 부자 어촌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보성군수)

Q. 시민복지 사업과 주요 추진 사업은?

복지는 행복한 삶을 선사하는 것이다. 각자가 원하는 행복한 삶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세심한 전략이 중요하다.

복지는 고정적 비용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잘 활용했을 경우 더 큰 생산성으로 경제적 효율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노인 복지, 여성 복지를 중심으로 고령화, 저출산, 인구절벽 등으로 복잡하게 연결 돼 있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할 것이다.

노인 복지는 금전적인 복지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 간의 인식의 개선이 더 중요하다. 보성에서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실버 세대로 즐겁고 건강한 삶을 뒷받침 하고자 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으로 △경로당 부대시설 개보수와 청소 도우미배치 △백내장 수술비 지원 △치매안심센터 조기완공 및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정책으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역특화여성 전문가 양성 사업 등을 운영하여 여성의 설 자리를 넓히고, 여성이 살기 좋은 보성이 되도록 할 것이다. 보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집 노후 시설 개보수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심혈을 기울이고, 방문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세심하고 실용적인 복지정책을 펼치고 전 생애를 거쳐 보성에서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맹세한다.
 
(사진제공=보성군수)

Q. 올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차지 발전을 위한 군수님의 복안은 무엇인가?

아시다시피 저는 전남도에서 제일 먼저 취임식을 취소하고 폭우로 인한 피해 현장 복구에 나섰다. 또 읍면단위 최초로 정부에서 특별재난 구역 선포를 받았다. 앞으로 저는 군민만을 생각하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4년 전 약 40일 간 걸어서 보성군을 종주할 때 깃발에 새겼던 말은 “듣고 또 듣고 걸어서 보성 끝까지”였다. 오랜 시간 보성에서 살고 보성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온 만큼 이제는 그 고민을 해결해 나갈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먼저, ▲군민신문고를 군 홈페이지 열린군수실에 ‘군수에게 바란다’코너로 운영하여 접수한 의견을 7일 이내 처리하고, 군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이장 및 사회단체 간담회 정례화를 통해서 마을 별 관심사항과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들으려고 한다.

지난 8월 9일 보성군 새마을 지도자회를 찾아 30여 명의 사회단체 운영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매달 3-4개의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장 간담회는 12개 읍·면 이장 회의 때 병행 추진하여 찾아가는 간담회 방식으로 진행한다. 10월 둘째 주에 조성면을 시작으로 벌교읍, 득량면, 회천면에서 이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를 통해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데 조금의 소홀함도 없이 할 것이다.
 
(사진제공=보성군수)

Q. 끝으로 군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입당 30년 동안 당적을 이적하지 않았습니다. 저만의 소신을 지키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묵묵히 걸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앞으로 보성을 위해 임기 동안 그리고 임기가 끝난 후에도 묵묵히 걷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약속과 의리를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공약사항을 임기 내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시간의 산물들을 사용하겠습니다. 믿고 뽑아주신 군민들을 위해 앞으로 실력으로 보답하겠으니 넓은 아량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제공=보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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