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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조강특위로 심려끼쳐 송구"...전원책 "14일 기자회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11-12 12:30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한 것과 관련해 "조강특위 문제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일을 하다 보면 비바람도 치고 태풍도 몰려오고 하는 것 같다"며 송구한 마음이지만 이걸 기회로 다잡아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기강이 흔들리면 쇄신도 혁신도 불가능하다"며 당의 기강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14일 수요일 오후 2시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김병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며 폭로를 예고했다. 

아마도 해고되기까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빚었던 갈등의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해촉 사태'의 내홍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8.10.04/아시아뉴스통신DB

전 변호사의 기자 회견이 예정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어떤 얘기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 변호사를) 해촉한 상태이고, 우리 당과의 관계가 자연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회견을) 하는데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전 변호사가 이미 해임돼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간 이상 무슨 내용을 갖고 인터뷰를 하든 게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와의 갈등의 실제 배경이 당 조직강화특위(지역구 책임자 선정 기구)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라는 당내 소문을 일축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인사 청탁을 했었다는 전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조강특위 인사가 어렵게 되니, 원활하지 않으니까 당에서 추천된 인사 2명, 전 변호사와 가까운 2명 등 2명의 명단을 드린 적 있다"면서도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 일면식 없고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한 번 해보지 않았다"고선을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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