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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끝 인도네시아서 ‘대통령 골프’ 즐겨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8-11-13 16:08

인도네시아관광청, '인도네시아 골프 에이전트 세미나' 개최
'인도네시아 골프 에이전트 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사진제공=인도네시아관광청)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지사장 박재아)가 최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골프여행사, MICE관계자 및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골프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3회를 맞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골프목적지로 한국에 아직 생소하지만 이미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골프장들을 보유한 보고르와 발리, 빈탄과 바탐을 소개해 떠오르는 동남아시아의 골프목적지로서 인도네시아의 반전 매력을 알렸다.

디안 리아닝시 인도네시아 관광부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는 “주중에는 대통령 골프가 가능한 여유있고 세련된 시설, 실력있고 미모가 뛰어난 캐디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늦은 밤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화려한 쇼핑몰과 클럽들이 있는 숨겨진 골프천국”이라고 인사말을 통해 인도네시아 골프의 특징을 소개했다.

본 세미나에서는 국적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비롯, 발리, 빈탄, 보고르의 구눙 굴리스 등에서 온 골프장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골프장 시설과 지역별 골프 여행의 판매 포인트를 설명했다.

골프목적지로 인도네시아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곳이다. 7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시간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다. 그러나 다른 동남아 지역보다 비행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평균기온 섭씨 24.6도 정도(최저22~최고31도)의 서늘한 날씨의 보고르(Bogor)라는 지역에서 대통령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60km 남쪽, 차로는 50여분 거리에 위치한 보고르는 인도네시아어로 ‘즐거운 마을’이라는 뜻이다. 보고르는 약 265미터 고지대에 위치하며 날씨가 선선하고 비가 많은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국가의 원수들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거나 식수(植樹)행사를 했던 곳이 바로 이곳 보고르에 위치한 보고르 식물원(Bogor Botanical Gardens)과 보고르 궁전(Bogor Palace)이다.

보고르 지역은 지난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 골프 대상(Asian Golf Awards)에서 '아사아에서 가장 뛰어난 골프지역(The Most Stunning Golf Venue in Asia)'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퍼시픽 골프그룹(Asia Pacific Golf Group)이 주관한 이 시상식에서는 네티즌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골프장’에 보고르에 위치한 11개의 골프장 중 9곳이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을 보유한 골프명소로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다. 단, 자카르타 시내는 교통체증이 심한 편이라 새벽 일찌감치 움직여 왕래를 하거나, 처음부터 보고르에 숙소를 잡고 그 일대에 자리잡은 11개의 세계적인 골프코스를 섭렵하는 방법도 좋다.

2017년 트립어드바이저가 ‘세계 최고의 여행지 1위’로 꼽은 발리 역시 새롭게 주목할만한 골프목적지다. 발리내셔널 골프장의 리타 세일즈 부장은 “작년에 막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쳤는데 아시안 먼슬리 등의 매체에서 ‘아시아 최고의 리노베이션 코스’로 평가해 주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발리내셔널은 페어웨이를 따라 풀빌라가 지어져 있으며 코스 관리상태가 뛰어난 곳이다. 리타 부장은 “2019년이면 17, 18번 홀 옆으로 5성급 호텔이 완공될 예정인데, 발리 내셔널은 고급휴양골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리 공항에서 20여분 거리에 떨어진 누사두아 (Nusa Dua)지역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박재아 인도네시아관광청 지사장은 “입국날짜에 관계없이 20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 1인당 15달러를 지원하는 MICE유치 정책과, 1월 7일부터 무안-바탐을 잇는 전세기 운항이 확정되었다”며 골프단체를 위한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올해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1월부터 6월 한국인의 인도네시아 입국자 수 통계를 보면, 바탐/빈탄이 1위, 자카르타가 2위, 발리가 3위를 차지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도네시아를 찾는 골프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골프협회에서 발표한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찾는 한국 골퍼 비율은 지난 2014년 1.1%에서 지난해는 말레이시아와 같은 5.1%로 급상승했다. 증가하는 골프 수요 및 관광부의 새로운 판매 정책인 핫딜(일정한 기간 동안 정부와 계약된 현지 숙박, 운송업체들이 비용을 30~50%까지 가격을 낮추는 판매정책), 전세기 운항소식에 고무된 인도네시아관광청은 지난 2017년 35만9천명을 기록했던 한국방문자 수를 2019년에는 5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아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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