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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옥 강진군수, 슬로건…‘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1-13 16:09

이 군수“기업 유치 통해 일자리 창출… 강진산단 100% 분양”…취임이후 이전보다 분양률 두 배 껑충… 군민과는 ‘여민동락’
(사진제공=강진군청)

<월간>아시아뉴스통신(10월호 호외)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고흥군, 화순군, 영암군, 영광군, 완도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등 16개 전남자치단체장의 취임 100일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월간지>에 이어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과 국민들에게 이들 단체장의 지역비전과 정치철학 등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민선 7기 이승옥 강진군수의 취임 첫 일정은 일자리 창출이었다. 그 약속이 벌써 윤곽을 드러냈다. 이 군수는 취임이후 한 달 만에 취임 전 10%대에 머물고 있던 강진산단 분양률을 두 달 새 31%대까지, 두 배 가량 끌어 올려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군수는 강진 칠량면 농공단지가 100% 분양된 성과를 예로 들며 성전면 강진산단 분양을 임기 내에 100% 달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이승옥 군수를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인터뷰를 했다.
 
(사진제공=강진군청)

Q.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석 달이 넘어 간다. 그동안의 소감은?

군민과의 소통이 군정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군민들께서 만날 때마다 ‘초심을 잃지 말라’라고 하신다. 자치단체장들의 선거 전과 후 모습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경각심을 갖고 군민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최근 군 연례 행사중 가장 큰 것 가운데 하나인 강진청자축제 준비와 진행과정에서 이를 실감했다.

청자조합원들과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향토축제준비위원, 문화관광과와 고려청자박물관 직원들,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축제에 몸담은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과의 대화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했는데도 100% 만족하기란 어려웠다.

앞으로 더욱 귀를 기울이고 현장행정을 통해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현장을 더욱 누빌 생각이다. 군민들과 함께 어려움은 물론 즐거움도 함께 하는 ‘여민동락’의 마음을 늘 갖겠다.

군정 슬로건을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로 정하고 군수실 입구와 군민의 최일선 접점기관인 군 산하 사업소와 읍면사무소 입구에 ‘여민동락(與民同樂)’의 현판을 걸었다.

매일 매일 그 뜻을 가슴깊이 새기며 800여 공무원과 함께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군민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강진군정 기준과 원칙은 ‘오직 강진군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철저한 봉사자로 일함으로써 ‘행복한 지역공동체, 강진’ 만들기에 군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진군청)

Q.강진군의 최우선 정책과 실천방안은?

일자리 창출이다.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강진산단 100% 분양에 온 힘을 쏟을 것이다. 강진군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실제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있는 농어촌을 유지하는데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동시에 이를 실현하는 것이 바로 기업 유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 내겠다.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공무원 모두가 팔을 걷고 군민과 향우들이 협력해야 가능하다. 기업을 유치한 공무원은 물론 민간인에 대한 보상 제도를 갖춰 행정·재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농림축수산업 분야 일자리 역시 새롭게 발굴해 군민의 소득을 높이고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첨단 농어업과 농수산물 가공·유통·직거래사업,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특히 귀농·귀촌협동기업을 유치해 청년 창업 일자리도 늘리고 사업 안정자금을 전폭 지원해 청년·장년층이 돌아오는 잘 사는 강진으로 만들겠다. 이와 함께 강진군의 주력산업은 농어업이다. 선심성 전시성 무작정 지원은 안 된다.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생존할 수 있다. 앞으로 농어업에 대해서는 생산보다 가공과 유통분야에 비중을 두고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농협과 같은 농업관련 기관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 특히 농림축수산업 분야 일자리 역시 새롭게 발굴해 군민의 소득을 높이고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첨단 농어업과 농수산물 가공·유통·직거래사업,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사진제공=강진군청)

Q. 강진산단을 임기내 100% 분양 완료하겠다는 공약 실천방안은?

2018년 9월 현재 강진산단 현황을 보면 전체 20만평 가운데 실제 기업들에게 제공될 부지는 12만여평이다. 나머지는 지원시설 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1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맺었고 3개 기업이 이미 운영, 가동중이다. 반가운 것은 제가 취임한 7월 이후 한 달 만에 기존 분양률 16.4%에서 30%로 거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을 보였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난 7월 23일 흑염소 포장육 업체인 가온축산과 계약했고 8월 1일에는 축분을 활용하는 전력생산업체 케이제이환경이 입주를 신청했다.

7일에는 육가공업체인 섬진강협동조합과 주물사 가공업체인 그린산업이 입주 신청했다. 더불어 건축불연재 제조업체인 코단판넬이 36억원을 투자해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일자리 창출이 군정 최고의 목표이므로 임기 내 강진산단 100% 분양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현재 강진산단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나 광주에서 강진 성전까지 고속도로가 착공이 됐고 2022년을 완공 목표로 한창 공사중이다. 광주에서 성전까지 51km, 30분 거리다. 나주 혁신도시는 20분 거리로 접근성이 많이 좋아진다.

이런 이점을 이용해 강진 상단을 임기내 분양 완료하겠다.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전 등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성과를 내겠다. 경제군수로서 소임을 다해 3년 후에는 50~60여개 기업이 꽉 들어찬 강진산단을 만들어 보이겠다. 분양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나주혁신도시와 연계를 통해 환경업종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민과의 소통과 교감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스마트팜 등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지역 농업의 결합을 통해 정부의 농업정책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기업을 유치하겠다.

입주 환경업체의 생산 부산물인 퇴비와 열에너지가 주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기업유치 때 사전 설명회와 선진지 견학 등으로 주민들로 하여금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사진제공=강진군청)

Q. 강진은 최근 몇 년새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떠올랐다. 특히 내년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이다. 관광정책은 어떤가?

강진관광은 게스트 하우스와 유스호스텔, 펜션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중저가 숙박시설을 유치해 스쳐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최소한 하루 이틀 강진에 머물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작정이다. 하나의 예로 영랑생가에서 금서당, 사의재 구간을 강진의 몽마르트 언덕으로 조성해 강진읍내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도청 관광국장과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여수 부시장을 역임해봤기 때문에 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다. 언급한 대로 특히 내년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2019 올해의 관광도시’강진으로서 관광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명실상부 남도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겠다.

지금 강진은 가우도를 비롯해 많은 관광명소가 있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강진청자축제때와 같이 더 많은 사람이 몰릴 때는 이들이 묵을 숙박업소가 없어 인근 지자체로 가버리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한다.

‘넘치면 부족한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 결국 강진관내에서 이들을 수용하지 못하면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결과적으로 강진관광에 대한 올바르지 않은 생각을 갖게 해 부메랑이 된다.

이 때문에 무조건 관광객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 맞는 관광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본다. 최근 강진읍내에 60억원을 투자하는 호텔 투자협약을 체결해 전망이 밝다.
 
(사진제공=강진군청)

Q. 군민들을 위한 복지관련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잘 아시다시피 100세 시대다. 새로운 복지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강진 역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대비 31% 이상 차지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마을단위 지역공동체가 절실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회관 등을 복합문화 공간이자 기초 복지시설로 활용해 주민들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선도적 조치를 하겠다.

군내버스 요금을 1천원으로 단일화해 복지수요에 맞추겠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고 사회복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혁신전략을 마련하겠다.
 
(사진제공=강진군청)

Q. 올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군수님의 복안은?

전시성, 선심성 행정에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강진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 바로 소규모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 지방분권과 자치 실현의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지난 22년간의 지방자치 기간중 파생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자치단체장의 전시행정과 정실인사라는 게 한국지방자치학회의 설문결과이다.

이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 시스템을 보완하고 강화하면 그 부작용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자치와 분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 운영 성과와 문제점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군민들에게 상세히 알려드림으로써 그 의미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중앙정부 권한의 획기적 지방 이양과 동시에 지방정부의 자체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이 우리 앞에 다가 와 있다.

동네분권과 권한과 재원의 주민 이양, 자치재정권,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확장 등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지방분권 자치 확보에 나설 때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강화 의지와 로드맵에 발 맞춰 지역적으로는 지방자치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사진제공=강진군청)

Q.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인 새로운 강진을 이끌고 투명하면서도 공정한 리더십으로 군민 모두를 끌어안는 통합군수로서 자랑스러운 강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늘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동고동락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우리 삶의 공동체인 고향 강진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야말로 군민과 공무원, 향우 모두가 나서서 함께 해야 할 시대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진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인 시대를 다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군민의 편에 서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군민, 향우들의 군정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사진제공=강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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