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뉴스홈 인터뷰
(인터뷰) 유근기 곡성군수, ‘군민 행복지수 1위 곡성’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1-16 09:48

유 군수 “희망이 행복으로 열매 맺는 곡성, 행복지수 1위 곡성을 만들겠다”
(사진제공=곡성군청)

<월간>아시아뉴스통신(10월호 호외)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고흥군, 화순군, 영암군, 영광군, 완도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등 16개 전남자치단체장의 취임 100일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월간지>에 이어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과 국민들에게 이들 단체장의 지역비전과 정치철학 등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민선 6기에 이어 7기를 이끌어갈 유근기 곡성군수는 ‘군민 행복지수 1위 곡성’을 만들겠다는 군정 목표를 밝혔다.

유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곡성에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 섬진강 일원에 공공기업의 수련원, 옥과권에는 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유치하는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발전과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민들이 행복해지는 것은 돈이 아닌, 삶의 질을 높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데 군정의 목표를 두고 있는 유근기 곡성군수를 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광주/전남취재본부장이 인터뷰했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민선7기 출범 100일, 그동안 소감은?

군민들께서 저를 다시 선택해주신 것은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곡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놓으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군민 여러분의 염원을 가슴에 담고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군정목표도 변함없이 군민행복 시대를 만들 것이다. 당선 직후 가진‘군민과의 대화’에서 민선7기 군정 운영 로드맵을 말씀 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다.

백년대계를 위한 군정방향의 큰 그림에 군민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민선7기가 순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지난 9월 27일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장 업무와 사업부서 인원을 늘려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들을 뚝심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감동행정으로 주민의 일상 속에서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행복지수 1위 곡성’을 만들겠다. 민선 6기 시절, 폭염을 뚫고 하루 150리 자전거를 타고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만났던 군민들이 기억난다.

군민들의 진심 어린 손길과 간절한 목소리를 들었다. 민선 7기의 핵심 정책들은 그때 많이 구상한 것이다. 군민들의 걱정은 조언으로 삼고, 기대감에는 행동과 실천으로 꿈꾸는 곡성을 만들어 가겠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민선 7기 곡성군정 중장기적인 발전계획과 대안은?

곡성은 곡성읍권, 옥과권, 석곡권 3개 권역마다 특성이 다르다. 따라서 권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곡성읍권은 맛과 멋, 감성이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

기차마을과 시내를 이어주는 유럽형 트램을 설치하고, 중심가를 예술가와 청년 창업의 거리로 만들어 기차마을 관광객과 주민이 문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읍내 상가가 스스로 대표 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더불어 지중화사업으로 섬진강이 전국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침실습지 보존관리를 위한 섬진강에코센터 건립, 어린이 전용 펜션 등 생태환경은 지키고 관광가치는 높이는 사업들을 추진진할 계획이다.

석곡권은 대황강 수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연이 살아있는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해 도시민들의 힐링 여행지가 되도록 꾸밀 계획이다.

대황강을 통해 섬진강과 대황강을 잇는 순환 관광, 힐링여행 벨트로 구축하고, 석곡 흑돼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흑돼지 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옥과권은 전남과학대학교가 있어 다른 어느 권역보다 청년들이 많은 지역이다. 지금 모양을 갖춰가고 있는 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이어 후속 연계사업을 유치해 곡성군이 전력분야 시험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압직류기기 시험평가단지, 곤충산업,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 등 일자리 창출 사업들로 앞으로 더 젊은 도시, 더 새로운 역동의 지역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곡성군이 추구하는 비젼은?

희망을 가진 사람은 현실이 조금 힘들더라도 고난이 아니라 과정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희망을 노래하고,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꿈을 키우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보장 받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곡성, 모든 세대가 행복한 곡성, 소외된 분들이 없는 그물망 복지가 이뤄지는 곡성, 농업인의 소득이 보장되고 지역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곡성, 사람 중심 도시 곡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Q. 민선 7기 곡성군 슬로건과 어떤 내용인지?

민선 7기 군정목표는 ‘군민 행복지수 1위 곡성’이다.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수치나 조건보다 마음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와 비교하여 소득이나 경제적 수치로 1위를 할 수는 없겠지만 살면서 느끼는 행복지수만큼은 1위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1) 활력이 넘치는 지역 경제, 2) 자연 속의 창의 교육, 3) 소외 없는 그물망 복지, 4) 낭만 힐링 문화관광, 5) 새로운 가치 창출의 미래 농업, 6) 사람 중심의 감동 행정 등 여섯 개 항을 실행 방침으로 결정했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유근기 군수님의 행정 철학은?

저의 정치 철학인 신의(信義)와 성실(誠實), 그리고 진정성(眞情性)이다. 항상 가슴에는 군민의 마음을 담겠다. 귀는, 쓴 소리를 경청하겠다.

눈은, 군민의 아픔과 사회적 약자의 애환을 먼저 보겠다. 입은, 행복을, 희망을, 화합을 말할 것이다. 허리는, 더욱 굽히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

발은, 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 “약팽소선”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여 창의적의고 능동적인 조직을 운영하겠다.

열정이 넘치는 우리 곡성군의 공무원들은 더 이상“그런 선례가 없어 안 된다”,“근거가 없어 어렵다”가 아니라,“되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라는 말을 먼저 하도록 하겠다.

‘안 되는 행정’에서‘되는 행정, 감동행정’으로 공무원의 마인드를 바꾸어 답답했던 군민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릴 것이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인구 문제와 서로 순환적인 인과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도시의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향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를 위해 인구 늘리기 정책은 기존의 출산·보육 중심에서 교육·일자리 정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곡성은 교육 문제만큼은 중앙 정부를 앞서가겠다는 당찬 생각으로 ‘곡성교육 미래행복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아이들을 학교와 마을이 공동으로 길러내겠다는 지역 교육 사업의 플랫폼이다. ‘교육 전문가 + 교육청 + 행정 + 주민’이 협력하여 학교와 마을을 연결, 마을 교육과 농촌 유학을 지원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농촌인문체험 교육을 통해 학교 안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지역 전문가와 자연 자원을 교과 과정에 접목해 숲체험, 농촌체험, 자연생태, 문화예술 등 교육을‘학교의 담장을 넘어’확대하려는 것이다.

또한 농업은 곡성의 주산업이자 군민들의 주 소득원이다. 지금 농촌은 고령 인구 증가로 농업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이 유입되지 않으면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농업에도 희망이 없다.

‘청년농업인이 꿈을 키우고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농업인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특히 소비자가 신뢰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가격 하락 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하다

한우 종자 개량 사업, 스마트팜 단지 조성, 지역 명품 농산물 육성 같은 정책을 지속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또한 농업에 관심 있는 도시 청년이 정착할 수 있도록‘청년 농부 인큐베이팅 센터’를 만들어 도시민이 쉽게 정착할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관광은 농업과 함께 곡성의 주요 산업이 되었다.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해, 지역에 머물면서 문화와 풍속을 즐기는 체류형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

동시에 곡성 전역을 순회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자연생태 · 문화자원 · 특산물 · 먹을거리가 연결된 관광 벨트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시민복지 사업과 주요 추진 사업은?

영유아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로 소외된 사람 없이 그물망 복지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먼저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은 복지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이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건강장수를 누릴 수 있도록 권역별로 청춘센터를 운영하겠다. 여기에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가정형 치매 전담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부모님이 어디에 계신지,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안전지킴시스템’, 군내버스 도착 시간과 생활 정보를 마을방송과 마을회관 TV로 알려주는 IOT 기반 생활 서비스 등‘안전’과‘노후행복’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어르신 복지 기반을 더욱 확충해 갈 것이다.

여성의 권익 향상과 사회 참여를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경력 단절 여성, 다문화가정, 여성 농업인을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여성 정책을 통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최대한 도울 것이다.

직장맘들을 위한‘온종일 어린이 돌봄 시스템’을 운영해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이나 임산부 및 영유아 병원 진료 시 교통 편의를 지원하는 등 여성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밀착형 복지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사람책 활성화, 장학재단 설립 등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재활서비스 및 자립 지원 확대 등 세대별, 계층별, 생애주기별로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올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군수님의 복안은 무엇인가?

지방분권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지방에 행정권한, 재정권한을 이양하는 지방분권이 본연의 꼴을 갖춰갈수록 지방정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권한과 예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이야말로, 지방분권의 불씨를 지방자치의 완성이라는 불꽃으로 피워 올려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숙된 주인의식이 뒷받침될 때 진정한 분권도, 진정한 지방자치도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곡성 자랑 한 말씀 하신다면?

올 상반기에 우리군은 201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주민평가 부문 전국 2위’를 거두었다. 곡성의 대표축제인‘세계장미축제’는 지난 해 축제기간 유료관광객 35만 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74억 원에 이르는 대성공을 이뤘다.

이와 함께 국민관광지로 곡성 축제의 중심인‘섬진강기차마을’은 3회 연속‘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150억을 확보하였다. 지역의 문화·창업 플래폼이 된 기차당뚝방마켓은 ‘2018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문체부 장관상’에 선정되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일구어 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인구3만의 작은 도시에서 군민과 공직자 모두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쳤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다.

곡성의 자랑은 사람이다. 군민과 공직자들의 마음속에는‘곡성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내재화되었다. 그래서인지 곡성의 풍경도 사람을 닮았다. 우리나라에서 22번째 국가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침실습지에는 600여종의 동식물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도 있다.

신사시대 창건되었다는 도림사와 태안사는 천년이 넘는 역사의 시간을 흘러 여전히 우리에게 안식을 제공한다. 곡성을 둘러싼 낮은 산들은 보는 이를 압도하지 않고, 섬진강은 천천히 흘러 윗마을 아랫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나른다.

그풍경 하나하나 위세를 드러냄 없이 속삭이듯 편하게 말을 건네는 듯하다. 곡성은 외가 같은 편안함으로 언제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다. 이제 곡성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사업들이 펼쳐질 것이다.

곡성의 새로운 풍경들이 그려질 것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누구나 새로운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그 차이는 실천력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도 없을 것이다.
 
(사진제공=곡성군청)

Q. 끝으로 군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

군민여러분 ! 노력이 모이면 성공이 되고 좋은 날들이 모이면 행복이 된다고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행복한 도시,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저와 군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들이 모이면 곡성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확신 합니다.

군민들께서 힘을 실어 주신만큼 곡성의 100년 대계를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 하여 중단없이 이어 갈수 있도록 하겠으며, 살고 싶은 곡성! 희망이 행복으로 열매 맺는 곡성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늘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곡성군청)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