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디지털 시대의 문화예술교육’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주베트남 한국문화원) |
지난 2013~2017년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소수민족 거주 지역인 ‘라오까이(Lào Cai)’에 아동‧청소년과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사진, 시각미술, 무용, 연극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 <문화예술교육 ODA>는 예술을 통해 교육 참여자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전문 예술가, 문화예술교육기획자 등 관련 분야로의 진학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2018년 새로운 5년을 맞이한 베트남 <문화예술교육 ODA>는 현지 학교의 수요를 기반으로 라오까이 청소년들의 독서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문학작품 활용 연극교육’과 함께 디지털도구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디지털리터러시(디지털 활용 소양)’를 선보였다. 특히 디지털리터러시의 경우 한국 선생님의 현지 교육 이후 서울-라오까이 간 원격교육을 시행, 지속적으로 교육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는 라오까이에서 최초로 시행되어 지역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오까이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결과를 하노이로 옮겨와 더 많은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인공지능 작품 전시 및 공연, 교육 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워크숍 시간도 마련되어 24일(토) ‘VR(가상현실) 아트 퍼포먼스’에서는 교육에 참여한 라오까이 학생 3명이 ‘VR 아티스트’와 ‘디제이(DJ)’로 변신해 ▲구글의 ‘틸트 브러쉬(Tilt Brush)’를 활용하여 즉석으로 그림을 그리는 ‘VR 아트’ ▲음악 미디 기기 ‘런치패드(LAUNCHPAD)'를 활용한 디제잉 ▲‘프로젝트 맵핑(Projection Mapping)’기술을 활용하여 예술작품과 음악이 결합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디지털 시대의 문화예술교육’에서 학생들의 인공지능 작품이 전시되었다.(사진제공=주베트남 한국문화원) |
24일(토)~25일(일) 양일간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작품 20점을 포함하여, ‘한국-베트남 수교 26주년’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포스터 및 로고, 티셔츠를 특별전시했다. 아울러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체험 워크숍에서는 ▲AI 활용 미술작품 만들기 ▲유명 작품 기가픽셀로 감상하기 ▲증강현실로 미술 작품 연출하기 ▲VR기기로 한국 문화탐사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문화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손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진흥원은 베트남의 많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교육과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