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붕괴위험 신고가 들어온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
붕괴 위험이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건물에 출입 통제와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당국은 삼성동 143-48 소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뒤 입주자들을 전원 퇴거시켰다.
점검 결과, 해당 건물에는 붕괴 발생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안전 등급은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확인됐다. 건물의 중앙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 등에서 구조적 문제도 발견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 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 설명과 충분한 고시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긴급 응급조치로 중앙기둥 2개소 주변 서포트를 보강했고, 추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1만4799㎡ 규모로 지난 1991년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