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제천시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연탄 2만장 기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8-12-13 10:25

16년째 조용한 연탄 기부… 따뜻한 선행 이어져
12일 충북 제천시 얼굴 없는 천사가 제천시청에 기탁한 연탄 보관증.(사진제공=제천시청)

신분을 알리지 않고 선행을 베풀어 온 충북 제천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12일 오후 신원 미상의 한 여성이 점심이간이라 한적한 시청 사회복지과 사무실을 방문해 근무중이던 직원에게 백색 봉투를 전달하고는 급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봉투 안에는 아무런 메모 없이 시가 1500만원 상당의 연탄 보관증(연탄 2만장)이 들어 있었으며, 수령 직원이 어떤 분이 기부를 하시는지 물어보기도 전에 여성은 “담당자에게 전달만 부탁드린다”라는 짤막한 대답만 남기고 곧바로 사라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연탄 가격이 상승하였는데도 동일하게 연탄 2만장을 기부하셨다”며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이 소외받고 어려운 가정에 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16년 동안 매년 12월 중순쯤 이 같이 연탄기탁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