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고삼면사무소 전경./(사진제공=안성시청) |
고삼면사무소에 수년간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사랑의 후원을 이어온 얼굴없는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사랑나눔에 앞장섰다.
지난 13일 고삼면사무소에 60대로 보이는 평범한 체격의 남성이 찾아와 면장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면장과 만난자리에서 물품보관증을 건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써달라는 부탁과 신분은 끝까지 밝히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며 자리를 일어섰다. 물품보관증은 백미 20Kg 20포를 농협 마트에 결재하고 보관한 내용이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고삼면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본인의 신분을 밝히질 않고 그동안 관내 행사때마다 후원물품과 매년 연말에 백미등을 지원해왔던 얼굴 없는 기부천사였던 것이다.
고삼면장 이길섭은 “이러한 기부천사가 우리면에 있음으로 고삼면이 따뜻하고 훈훈할 수 있다며 기부하신 물품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