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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특혜채용' 의혹 김성태 의원 딸, 아들 등 가족관계 화제

[=아시아뉴스통신] 김유례기자 송고시간 2018-12-20 09:36

 
▲김성태와 딸의 모습(출처=JTBC 홈페이지)

20일인 오늘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이 케이티(KT)그룹에 별다른 절차 없이 특혜로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비정상적인 경로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케이티 자회사인 케이티링커스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인사이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태가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출처=JTBC 홈페이지)

20일 한계레 보도에 따르면 케이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한 결과 김성태 의원의 딸 김 씨(31)는 2011년 4월 케이티 경영지원실(GSS) 케이티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후 2013년 정규직이 되는 과정 또한 불투명했으며 올해 2월 채용비리 관련 사회적 파문이 일자 퇴사했다. 김씨가 일했던 케이티스포츠단은 2013년 4월 ㈜케이티스포츠로 분사했다.
김씨가 케이티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정규직이 되는 시기는 공교롭게도 김성태 의원이 케이티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시기와 겹친다. 김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2010~2012년) 소속일 때 딸이 케이티에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환경노동위원회(2012~2014년) 위원일 때 딸은 정규직이 됐다.
▲김성태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모습(출처=JTBC 홈페이지)

케이티스포츠 분사와 함께 옮겨간 다른 직원들은 분사 시점인 2013년 4월1일자로 본사를 퇴사하고 재입사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김성태 의원의 딸 김 씨만 1월말 퇴사한 뒤 두달가량 공백기를 가진 것으로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더구나 김씨와 함께 케이티스포츠에 근무했던 관계자들은 김씨가 수습사원 연수 기간을 제외하고는 회사에 계속 다녔다고 증언한다. 전산 기록상 정규직 채용 뒤 퇴사한 것으로 돼 있는 2013년 1월말 이후에도 회사에 정상 출근했다는 것이다.

당시 사무국장 A씨는 “당시 김씨는 업무 공백 없이 계속 근무했다. 다만, 본인이 어느 날 갑자기 (정규직) 수습사원 연수를 다녀오겠다고 말해 그러라고 했을 뿐이다. 김 의원의 딸이다 보니 그러려니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케이티스포츠 관계자도 김씨에 대해 “시점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한달여 연수를 다녀온 기간을 제외하곤 같은 자리에 계속 있었다. (1월에) 퇴사하고 재입사했다는 건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티가 2012년 10월 김씨 신분을 미리 정규직으로 전환해놓고, 2013년 1월 정규직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사후적으로 전산 기록을 수정한 것 아니겠느냐”며 “본사에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정규직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채 시험에 합격했다면 당연히 있었어야 할 사번 변경 요청 등 본사의 행정적 연락 역시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의원은 1958년 생으로 경남 진주시에서 출생해 강남대학교 법학 학사, 한양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군 복무 후 사우디아라비아 파견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KT 입사 후에는 노종조합 간부를 역임했다. 김성태는 배우자 허덕순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KT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김성태 딸은 1986년 생으로 올해 나이 33세다. 원내대표 시절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강력히 요구해 이를 관철한 바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김성태 딸 특혜 의혹 입장 밝혀라" "취업 비리 꼭 밝혀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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