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세종시당이 26일 시의원들의 의정비를 20% 이하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사진제공=세종시의회) |
정의당 세종시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세종시가 내년도 시의원들의 월정수당을 47% 인상하고 전체 의정비를 27% 인상키로 한 것에 대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인상폭이라며 의정비를 20%이하로 하향조정하고 향후 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위원회가 의정비 인상에 앞서 과연 시의회의 현 수준이 지난 연기군의회를 벗어나 광역시의회의 역량을 갖췄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 산하기관 인사부정 의혹에 대한 시의회의 미온적 대응, 도시재생뉴딜사업 예산삭감, 무상교복 조례를 두고 벌어진 혼선 등 과연 밥값을 하는지 의심할만한 사안이 여럿"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시민 앞에 밥값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먼저"라며 의정비 인상에 앞서 다음의 5가지 사항에 대해 약속을 할 것을 요구했다.
1. 세종시-시의회 간 인사청문회 협약 체결 및 5개 지방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청문회 실시
2. 시정과 시의원 부정에 대한 제식구 감싸기 의혹 해소를 위한 상설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3. 도시재생뉴딜 등 지역 활성화 핵심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강화 및 예산 정상화
4. 중앙공원 공론화 시민회의 구성에 주요 시민단체 참여 보장 및 시민회의 전문성 강화
5.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의 장애복지,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시의회 차원 대책 마련
마지막으로 정의당은 "시의회 의정비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 "5가지 약속을 전제로 인상폭을 20% 이하로 하향조정하고 이후 시민 평가를 토대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