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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갑’질 횡포…“왜 상인을 쫓을까?” 상인, ‘죽을 맛’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9-01-02 15:32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전경./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최근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내 임대‧수수료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상인이 농협측으로부터 수년동안 ‘갑’질 횡포와 영업방해를 당했다며, 이러한 농협측의 부당한 처사에 맞싸우겠다면서, 지난 수년 동안 농협 파머스마켓 직원의 비위와 개인일탈 등을 폭로했다.

특히 농협이 표준거래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법과 원칙도 없었다는 증언 등 ‘갑’질 횡포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본부가 심층취재했다.

순천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조례동 농협파머스마켓에 입점한 한 상인이 농협측으로부터 ‘갑’질 횡포에 시달리다가 최근에는 영업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2일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내 활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곽 모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에 매장을 인수해 최근까지 운영하고 있다.

곽 대표는 “지난 2014년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연 4~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면서 농협측에 관리비(월30만원)와 수수료(매출액의 17%)를 납부하면서 성실히 영업을 했다”고 말하면서 “이후 2015년 12월부로 임대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곽 대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런 계약해지 통보를 받는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한 결과 임대차 보호법의 보호(5년)를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파머스마켓측에 임대차 보호법에 의해 5년 동안 장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이어 곽 대표는 “하지만 파머스마켓측이 법적(5년)으로는 맞다. 그래도 계약을 해지 해야겠다. 나머지 남아있는 기간(3년) 동안의 영업보상을 해줄 테니 보상금액을 산출해서 가지고 와라는 황당한 말을 전달 받았다”고 그때 당시의 억울함을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황당한 말을 듣고 피할 수 없어, 지난 2년 동안의 매출 내역에 근거해서 보상 받을 금액을 산출해 파머스마켓에 제출했지만, 농협측에서 ‘일언반구’도 없이 그때부터 ‘갑’질이 시작되었다"고 그 근거로 농협측에서 받은 공문 등을 보여줬다.

문제는 이때부터 파머스마켓 관계자들이 수족관 원상복구 요구(명령)와 함께 수수료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일한 제품(활어 등)을 직영으로 판매하는 등 기본적인 상도덕을 넘어 수퍼 ‘갑’질이 시작되었고 전했다.

이에 곽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많은 언론사에 억울함을 호소한 이후 한 언론사에서 곽 대표의 딱한 사정에 대해 기사화 되면서 임대기간 연장과 일부 활어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하는 ‘상호이행확약서’를 지난 2017년 12월에 체결하고 정상영업을 1년가량 하다가 최근에 해지통보를 또 받았다.

이렇게 파머스마켓의 수퍼 ‘갑’질로 2년 동안 장사도 못하고 그에 따른 손실이 약 1억 5000만원(직원 인건비 등만)이 발생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곽씨는 “이때당시 파머스마켓에서 동일제품(활어 등 어패류)을 같은 장소에서 판매하는 등 상식 이하의 저질 행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 병원치료를 받았다”며, “또 다시 그때 당시의 고통을 받고 있어, 삶의 의욕도 상실된 상태”라고 분노했다.

문제는 곽씨가 농협측의 ‘갑’질로 지난 2년 동안 영업을 못한 것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최소 1년 동안만이라도 장사를 할수 있도록 사정하고 있지만, 농협이 계약기간(5년)이 완료되었다며, 강제로 내 쫓고 있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파머스마켓 관계자는 “곽 대표가 계약기간 동안 여기저기를 통해 많은 민원제기를 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이제는 곽 대표와 같이 일할 수 없어 재계약 또는 기간연장은 불허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농협의 변명에 대해 신대지구에 사는 A씨는 “파머스마켓 직원의 ‘갑’질을 당하면서 그래도 살기 위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 것을 두고 악성 민원이라고 말하고 있는 농협측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장사로 먹고사는 서민을 상대로 농협이 ‘갑’질을 하고 있는 작태를 보자지, 울화통이 터진다”고 흥분했다.

다음호는 농협 파머스마켓측의 기본 상식 이하의 공문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막가파식 초수퍼 ‘갑’질에 대해 집중 취재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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