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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후기고교 배정 오류 대책...혼란 가중 우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1-14 14:36

195명 구제 위해 3년 동안 12개 학교 운영 파행 불가피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해 고교 배정 오류 관계자들이 사과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후기 평준화 고등학교 배정 오류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으나 오히려 3년 동안 학교운영이 파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14일 고교 배정 오류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발생한 사태로 당초 1지망에서 2.3지망으로 밀려난 학생이 195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시교육청은 이들 195명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하기 위해서는 5개 고등학교에 20여명에서 53명을 증가 배치해야 하고 7개교는 1~61명까지 배정 학생수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종촌고는 학급당 2~3명을 추가 배치하고 한솔고와 보람고 새롬고 아름고는 학급을 증설해야 한다.

반면 오는 3월 문을 여는 다정고는 61명의 학생이 줄어들고 고운고 도담고 두루고 양지고 소담고 성남고도 학생 수가 감소한다.
 
세종시교육청이 사상초유의 고교배정 오류사태를 빚고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사진=세종교육청)

시교육청은 배정 학생수가 감소하는 학교에는 입학전 전학과 전입생 추가배정을 통해 정원이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교원배치 등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올해 조직과 예산 계획이 확정돼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갑자기 학생수를 증감 배치하게 되면 학교운영에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사태로 학생수 조정을 받게 된 고등학교 교직원 중 한 명은 "어처구니 없는 오류로 학생수를 갑자기 증감 배치하면 그 학생들이 졸업할때까지 예산 조직 운영 등 여러가지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퇴직 교직원 중 한 명은 "아예 처음부터 지망학교를 다시 받아 재추첨하는게 또 다른 잡음을 없애고, 예산과 조직 학사운영 계획 등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첫 번째 오류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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