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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고입배정 오류 사태 교육청 맹렬히 비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1-16 15:12

16일 제54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서 손현옥 윤형권 의원
16일 세종시의회 손현옥 의원이 최교진 교육감에게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손현옥 의원과 윤형권 의원이 16일 제54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교육청의 고입배정 오류 사태를 맹비난하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 및 후유증 예방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질문에 나선 손 의원은 지난 11일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과 초기대응 문제점을 따져 물었다.

손 의원은 먼저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당황스러웠다"며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는 얼마나 혼란스러웠겠냐"고 질타하고 "이번 사태로 교육청 행정에 대한 신뢰가 또다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의원은 "교육청이 배정오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었고 추첨 후 발표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오류 여부를 살피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또 "충분한 검토 없이 6시간 만에 수정배정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시켰고 12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후순위 배정학생을 구제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등 원칙 없는 행정을 이어갔다"고 꼬집었다.

손 의원은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배정 오류가 향후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라며 "배정 오류로 학생들의 내신 성적 등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이번 사태로 동지역 고등학교에 대한 불균형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원이 증원된 학교들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고교 서열이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심각성을 교육청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마지막으로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입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하고 "이번 사태로 무너진 교육청의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깊은 고민과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추가질문에 나선 윤형권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교육청은 프로그램 문제라고 이야기하지만 고교배정 후 발표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어 사전 검토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로 문제를 키웠다"며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것은 교육행정 신뢰에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고 향후에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엄정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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