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 아파트 가격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남구 봉선동 주요 아파트 가격은 대폭 하락했다.
21일 부동산정보 전문업체 사랑방신문(www.sarangbang.com)과 국토해양붸 따르면 수완지구 아파트 10곳의 분양가와 올해 9월까지 거래된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분양가보다 최고 26% 올랐다.
이는 지난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이후 대형 상점과 금융기관, 의료시설, 학원가 등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입주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M아파트로 분양가 1억7410만원이던 전용면적 80㎡형이 지난해 2분기 1억750만원에 거래돼 시세변동이 없었으나 올해 분양가보다 최대 4600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 80㎡형의 올해 전체 평균 실거래가는 2억533만원으로 18% 올랐고 지난 9월에는 2억2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26%나 상승했다.
또 W 1차아파트는 전용면적 85㎡형이 분양가 1억9800만원에서 지난 9월 1580만원 오른 2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상업지구 북동쪽에 있는 H아파트도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높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117㎡형이 분양가 2억8500만원에서 지난 9월 매매가 3억700만원을 기록했고 147㎡형은 3억9300만원, 170㎡형은 4억6465만원 등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K아파트는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S아파트는 분양가보다 2000만원이 오른 시세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광주 노른자위 지역으로 꼽힌 남구 봉선동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지난해에 비해서 대폭 하락했다.
지난달 N 1차 아파트 159㎡(10층)의 실거래 가격은 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5800여만원(12.13층)에 비해서 1억여원 가량이 하락했다.
또 P 아파트 60㎡의 지난해 실거래 가격은 1억3400만원대로 지난달 1억5500만원에 비해서도 약 2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K 2차 아파트도 1억300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000만원대에 비해서 20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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