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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3.7배 확대…광화문~시청 지하도시 조성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1-22 11:26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광화문광장이 오는 2021년 새롭게 탈바꿈된다.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가 광장으로 편입돼 광장 규모가 4배 가까이 넓어진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21일 발표했다.

당선작은 70:1의 경쟁률을 뚫은 딥 서피스(CA조경,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다.

세종문화회관 앞 찻길을 광장으로 조성하고, 해치마당 등 세 곳으로 나뉘어 있던 지하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는 설계안이다. 경복궁 앞에는 역사광장(3만6000㎡)이, 역사광장 남쪽으로는 시민광장(2만4000㎡)이 만들어진다. 역사광장에는 조선시대 의정부와 월대, 해치상 등의 복원을 추진한다. 

또 지금의 세종대왕상을 세종문화회관 옆에, 이순신장군상을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상과 이어지는 지하광장을 햇빛이 스며들도록 선큰(sunken)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서울시는 미래 광화문광장을 구현하기 위해 역사문화, 교통, 가로환경 등을 아우르는 정책방향도 내놨다. 광화문광장을 대중교통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을 잇는 GTX-A노선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재구성 사업에는 총 1040억원이 투입되며, 서울시가 669억원, 문화재청이 371억원을 분담한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2월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는 확정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상 이전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설계 당선자 의견대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연말까지 충분히 시민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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