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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특조단 꾸려 '체육계 성폭력' 실태조사 나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1-23 11:41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사진제공=청와대)

전·현직 선수들의 '미투' 고발로 체육계의 성폭력 실태가 드러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스포츠 인권 실태 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인권위의 역대 체육계 실태 조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인권위는 2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최영애 위원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계 실태 특별조사 계획을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특별조사단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 공무원을 포함한 2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조단은 최소 1년간 기획조사와 진정사건에 대한 조사, 제도개선 업무 등을 독립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특조단은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 13만여명 가운데 무작위로 표본을 뽑아 인권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빙상과 유도 등 성폭력 문제가 최근 불거진 종목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피해자에 대한 신속 구제와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률 지원도 병행한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가 과거 가이드라인 등의 권고 이행 여부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며 “스포츠 분야 폭력과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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