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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의원 "내가 간 곳은 스트립바 아닌 합법적인 주점"…현지 가이드 명예훼손 고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채봉완기자 송고시간 2019-02-10 18:24

질의하는 최교일 의원.(사진제공=최교일 의원실)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를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의원이 "스트립바가 아니고 합법적인 주점"이라며 재차 해명했다.

또 스트립바 의혹을 제기한 현지 가이드 조경희씨를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최 의원실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 미국 출장 당시 저희가 간 주점은 파라다이스 클럽이 아니다. 스트립바인 파라다이스클럽은 이미 오래전에 폐쇄 됐고, 나스닥 상장업체인 릭스그룹에서 인수하여 새로운 형태로 개업한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합법적인 주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가 미국 밤문화를 즐기려 했다면 그 곳에서 40~50년 간 생활해온 미국 변호사, 미국 판사와 함께 별도 일정을 잡거나, 가이드에게 몇 사람만 데리고 가자고 했을 것"이라며 "함께 있던 일행이 현직 미국 판사 등 모두 공직자들이었는데 초저녁부터 스트립바에 가자고 가이드에게 강요를 할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냐"며 반문했다.

지역정치에 밝은 한 주민은 "스트립바 의혹을 제기한 가이드는 지난 2017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문재인 조직특보였다"며 "2016년에 일어난 일을 지금 꺼집어 내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당시 저녁 식사 후 10여명이 전부 가서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고, 식당에서 2분 거리에 있는 릭스캬바레로 갔다"며 "릭스캬바레는 맨하탄 33번가 대로변에 있는 합법적인 주점으로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10여명이 주점에서 30분 정도 가볍게 술 한 잔 하고 나왔으며, 비용은 전부 사비로 계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2006년 뉴욕에서 연수를 받았고, 당시 한국계 뉴욕주 판사 및 변호사와 알게 되어 지금까지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위 두 사람이 두 번씩 확인해주었는데 현재 뉴욕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옷을 다 벗는 스트립쇼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A씨는 "이번 사태는 최교일 의원 흠집 내기에 불구하다"며 "최 의원을 '마녀사냥' 하듯이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게 과연 지역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민들과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처럼 처신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앞으로 지역발전에 혼심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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