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그룹 송명빈(50) 대표가 지난 13일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과거 발언, 전 직원 폭행 내용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직원을 수년간 폭행·협박한 의혹을 받는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는 전 직원 양모(34)씨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송 대표에게 수시로 폭언과 폭행한 혐의로 상습폭행, 상습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을 내용으로 해 영장실질검사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송 대표가 화단에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송씨가 자택인 12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6장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전 직원을 상대로 한 가혹행위 내용 등을 보도했다. 내용 중에는 송명빈 대표가 전 직원을 협박하며 "내가 널 살인해도 나는 어차피 징역을 오래 살지 않는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니까"를 비롯해 "머리박아 나 너하고 속터져 이건 말로 하지 말자" 등이라고 말한 정황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억울하면 왜죽지" "잊혀질 권리라더니 본인이 선택해서 죽는 건 어떤 경우죠?" "유착관계일까?" "진짜 이해가 안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