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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입영연기", 정준영 "황금폰 제출"…밤샘조사 후 귀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3-15 11:08

승리, 정준영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에 출석한 빅뱅의 승리(29·이승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각각 16시간,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15일 새벽 귀가했다.

승리는 전날 오후 2시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조사를 마친 승리는 이날 오전 6시 14분쯤 경찰서를 나섰다.

승리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다.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승리의 변호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 중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오후에 추가로 제기된 승리 씨의 의혹과 관련해 그저께 모 언론사에서 그러한 제보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받아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했고, 그 언론사에서는 (제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며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승리는 “버닝썬 실소유주가 맞느냐”, “공개된 카톡 내용이 조작되었다고 생각하느냐”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급히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출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이후 한시간여 뒤 정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정씨는 이날 오전 7시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금폰’은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정씨의 ‘비상폰’으로, 불법촬영 영상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 중 ‘경찰총장’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 “경찰 유착 의혹이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경찰은 정씨가 올린 영상들이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로부터 불법촬영 피해를 당한 여성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승리와 같은 카톡방에 있던 김모씨도 피의자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6시 37분쯤 청사를 떠났다. 김씨는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전 직원이자 승리가 운영하는 라면 업체의 가맹점주로 확인됐다.

전날 경찰에 소환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는 승리보다 앞선 오전 6시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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