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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초 에듀파인 사용 호남유치원 "학부모 신뢰성 높아"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9-03-16 15:43

-투명성 원칙 강조하는 유병철 이사장 뜻 반영 도입
-국.단설은 3-4명이 하는 업무, 1명이 감당하기 힘들어
-15일자로 전북 13개 사립유치원 100%참여
 전북 전주시 삼천동 호남유치원.(사진캡처=호남유치원홈피)

전북도내 사립유치원 중 국가회계관리시스탬인 '에듀파인'을 첫 번째 도입한 호남유치원이 학부모들의 신뢰가 높다. 지난 1998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문을 연 호남유치원만이 전북 유일하게 ‘에듀파인’을 선택했다.

14일 호남유치원 박경애 원장은 지난 수개월동안 한유총이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집회를 하는 등 주변 유치원간의 관계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원칙으로 삼는 유병철 이사장의 뜻을 반영해 ‘에듀파인’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교육부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신학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에듀파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애로 사항이 많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박원장은 "원아 229명을 관리하는데 행정직원은 1명에 불과하다"며 "하나하나 품위를 올리는 절차를 감당하기가 쉽지않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을 추가 채용할 수 있는 재정적 형편이 안 된다"면서 "에듀파인 도입으로 인해 업무가 늘어나면서 행정직원이 그만둔다고 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국립 단설 병설 유치원의 경우 원아수가 100명 규모만 돼도 행정직원이 3-4명씩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에듀파인’ 의무 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도내 대형유치원 13곳 중 호남유치원 1곳만이 도입을 희망했다고 밝힌바 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에듀파인 대상유치원 13곳의 원장들과 지속적인 협의끝에 15일 전북지역 대형 사립유치원 모두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합의 결정했다.

이로써 전북지역은  의무도입 사립유치원 100% 참여로 전국 꼴찌에서 1위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해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도내 사립유치원은 비리유치원은 없다. 당근과 채찍은 짐승에게나 하는 짓"이라고 소신을 밝힌바 있다.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사립유치원장들의 100% 에듀파인 도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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