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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덕기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후손, 통영시립박물관에 유물 기증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9-03-18 23:58

故 전덕기선생.(사진제공=통영시청)

경남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18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기능보유자 고(故) 전덕기(田德基故, 1897~1972)선생의 유품을 후손 전강옥씨로부터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은 故 전덕기선생이 만들어 사용하던 갓, 유건, 탕건, 벼루, 상장 등 총 7건 10점이다.

갓은 조선시대 전통복식에서 선비들이 반드시 격식을 갖추어야 할 것 중의 하나로, 특히 통영갓은 섬세하면서 아름다워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조선 말기에 흥선대원군역시 한양에서 통영으로 사람을 보내 갓을 맞추어 썼다고 할 만큼 통영갓은 인기였다.

故 전덕기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제1대 보유자로 1897년 12월 3일 통영에서 2대에 걸쳐 갓방을 경영하는 집안에서 출생했으며, 15세 때에 김의순(金義順) 갓방에 들어가 갓일을 배워 평생을 갓 방을 경영하고 갓을 제작했다.

이 이후 그는 갓 만드는 솜씨를 인정받아 67세인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중 입자장 보유자로 인정되었다.(갓을 만드는 일(갓일)은 세부 과정에 따라 총모자, 양태, 입자로 나뉜다.)

그가 살았을 당시 충무시‘선창골’(현 통영시 항남동 일원)을 중심으로 20여개 소에서 갓방이 운영되었으나, 1961년 예용해 문화재위원이 조사할 당시에는 ‘유상윤 갓방과 전덕기 갓방 두 곳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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