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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연구단, 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소가 촉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9-03-20 13:03

물 주입이 단층을 활성화시켜 본진 유발
20일 오전 정부조사연구단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지난 2017년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의 경북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고압의 물이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를 활성화해 포항지진의 본진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대한지질학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시 흥해읍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자연지진'이 아닌 '유발지진'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3월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아래 정부조사단)'을 만들어 지난 1년간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정부연구단에 참여한 해외조사위원회는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물주입정 자극에 의해 유발됐으며, 물 주입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단층을 활성화시켜 본진을 유발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열발전은 지하 4㎞ 이상 깊이에 구멍 두 개를 뚫어 한쪽에 고압의 물을 주입해 지열로 데운 뒤 여기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다른 쪽 구멍으로 빼내 발전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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