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선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8분께 이날 오동도 동쪽 약 5㎞ 해상을 지나던 494t급 석유제품운반선 T호에서 불이 나 출동한 해경에 의해 4시간40여분 만에 꺼졌다.
이사고로 선원 6명 가운데 갑판장 김 모(65, 남) 씨와 갑판원 김 모(70, 남) 씨 등 2명이 2층 거주 구역 내 개인침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선원 2명 시신을 수습해 여수 소재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A(69)씨 등 나머지 4명은 구조됐으나 얼굴과 손 등에 3도 화상을 입어 부산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경비정 16척과, 구조대, 소방정 1척, 육군 제39사단 경비정 1척, 유관기관 및 민간선박 4척을 동원해 긴급 진화에 나섰으며, 현재 완전히 불길을 진화한 상태다.
선내에는 벙커씨유 5000톤을 포함해 다량의 석유제품이 선적돼 있었으나 불길이 차단돼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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