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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범주해운과 1000TEU급 컨테이너선 계약체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주철인기자 송고시간 2019-03-20 19:07

부산시 다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선조선소 전경 (사진제공=대선조선)

정부가 '친환경 선박 전환사업' 지원으로 조선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오는 2020년 국내 강력한 환경규제 시행을 앞두고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이어 컨테이너선 발주도 줄을 잇고 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선조선이 국내 선사인 범주해운과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정부 '친환경 선박 전환사업' 지원으로 이뤄진 계약이다.
 
대선조선은 지난 2018년 남성해운이 발주한 1000TEU급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맞춰 중소형을 중심으로 국내 선사들의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메이저 선사들은 대형 선박을 주로 취급하지만 국내에서는 10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주로 추진한다.
 
남성해운을 비롯한 국내 선사들이 대선조선 등에 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발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15척으로 글로벌 상선 발주량의 11%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주가 급격히 늘어난 LNG선 발주량(76척)의 2배 가까운 발주가 이뤄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환경규제가 임박하면서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통상 건조 기간이 20개월가량 소요되는데 2017년 발주가 이뤄진 선박 인도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도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대규모 발주가 이뤄진 만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한다"며 "다만 환경규제가 임박한 만큼 이를 대응하기 위한 선박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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