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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잇던 의주대로 관문 ‘파주 임진나루와 임진진터’ 발굴조사 착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준회기자 송고시간 2019-03-28 10:38

서울에서 의주를 잇는 의주대로의 관문인 임진나루와 임진진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착수했다. 사진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는 27일 서울에서 의주를 잇는 의주대로의 관문인 임진나루와 임진진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파주 임진나루와 임진진터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화석정 아래에 위치하며 의주대로의 중요한 요충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특히 고려와 조선시대의 도성인 한양-개성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교통로의 관문이었으며, 거북선 훈련장으로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도성과 지근거리에 위치해 임진강뿐만 아니라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으로 영조 31년(1755) 임진도를 임진진으로 개편해 중앙 5군영의 하나인 충용청에 소속하게 했다. 

이때 성을 쌓고 문루를 설치했는데 그곳이 바로 이번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임진진 진서문이다.

이후 임진나루와 임진진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채 70년 가까이 지속적인 훼손이 진행돼 오던 중 지난 2015년 임진리 주민들과 파주시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 입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조사 결과 조선시대 의주대로의 관문이었던 임진나루의 진서문터 일부와 성벽이 확인돼 그동안 문헌과 고지도를 통해 전해져오던 진서문의 실체에 접근하게 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이전 조사에서 일부 확인됐던 진서문터와 성벽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진서문의 형태와 구조 및 성격을 파악해 가치를 확립하고 향후 보존·정비·활용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발굴조사는 임진나루와 임진진의 복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남북 평화와 협력의 시대에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파주시의 대표적인 역사유적으로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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