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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두리 테스앤테스 대표..“코딩·메이커 열풍 이유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03-28 18:43

- ‘기술’ 습득 보다 사회적 ‘가치’ 중시하는 ‘메이커 코딩’ 실현
- 메이커·코딩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 부합한 산학협력 및 교육지원
‘메이커’와 ‘코딩’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최두리 테스앤테스 대표./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요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딩(Coding)’이 열풍이고, 지난해 정부는 이를 중등교육에 34 시간의 필수교육으로 정했으며 올해는 초등학교에서 의무화했다.

현재 대학가에서는 ‘메이커(Maker)’가 광풍이고, 국내 대학교들은 ‘메이커’과정을 너 나 할 것 없이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요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청소년의 미래 준비로 ‘코딩’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저성장 속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취업·재취업 대상들은 창업의 전략으로 ‘메이커’를 기반으로 한 일인 회사를 선택하고 있다.
 
최근 ‘메이커 코딩’으로 국내 대학들과 산학 협동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코딩’을 교육 지원하고 있는 최두리 테스앤테스 대표를 만나 ‘코딩’과 ‘메이커’의 의미와 현상, 산학 협동 과정, 향후 발전방향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메이커 코딩’ 이란?
 
▷ ‘메이커 코딩’은 ‘메이커’와 ‘코딩’의 합성어이다.
 
이 ‘메이커 코딩’은 창업의 기본인 ‘메이커’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코딩’을 합성해 코딩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사람을 의미한다.
 
먼저 ‘메이커’를 설명하면 ‘메이커’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며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또한 ‘코딩’은 단순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적용하고 응용하는 것이 바로 ‘메이커 코딩’의 참된 의미가 있다.

- ‘코딩’의 국내 흐름은? 

▷ 코딩의 국내 흐름은 교육과정을 통해 볼 필요가 있다.
 
2015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중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 방안’으로 본격적인 SW 교육이 도입돼 당시에는 도구(툴)에 대한 기술교육을 강조해 반쪽짜리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시작했다.
 
이런 현상의 반사적 이익으로 ‘영어 코딩’ , ‘코딩 과외’ 등의 사교육 시장이 형성됐다.
 
실례로 기존 컴퓨터 학원 혹은 수학, 영어 학원 등이 코딩 학원으로 전환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현재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으로 도입되었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역시 필수 과목으로 채택해 전공, 비전공자와 무관하게 누구나 배우는 과목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교육과정에 있어서 코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있지 않다. 즉, 교과서에 실린 코딩(소프트 웨어) 교육은 빙산의 일각이다.
 
한 해 기준으로 17시간에 해당하는 교육기간을 지정해 놨으며, 또한 블록코딩 형태의 코딩 알고리즘을 배우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실안 리빙랩’이라는 교육 목적을 가지고 ‘교실안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그것들을 해결하는 ‘메이커 코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메이커’의 국내 흐름은? 

▷ ‘오픈 소스 플랫폼’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시대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채용하는 시대가 온다. 즉, 한 사람이 한 가지 분야에서만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활동이 될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기술을 융합하고 활용해서 원하는 최종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더욱 중시하게 된다. 
 
이러한 1인 제조업 시대에 촉매역할을 하는 분야가 바로 ‘오픈 소스 플랫폼’이며, 이런 오픈 소스 플랫폼 기반으로 현재 국내외에서는 나이, 성별 등을 불문하고 많은 소위 ‘메이커’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두이노’이다.
 
아두이노는 2002년 이탈리아에서 마시모 반지(Massimo Banzi)라는 사람을 통해 시작했고 기술 전부와 활용해서 만들어진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특히 쉽고 직관적인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언어와 다루기 쉬운 저렴한 전자보드 등 모든 플랫폼을 무료화했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고 국내외에서는 아두이노의 오픈소스를 활용한 메이커 교육 및 메이커 운동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아두이노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내에 산출물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그에 비해 외부 노이즈 취약, 기술구현 난이도의 한계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메이커 코딩을 활용해 중학교 대상으로 ‘코딩’ 교육지원을 하고 있는 테스앤테스 최두리 대표./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 현재 산·학 협동과정 활동은?
 
▷ 먼저 우리가 개발한 플랫폼을 말씀드린다.
 
우리가 개발한 ‘메이크 샌드 박스’는 외부의 다양한 오픈 플랫폼 기술을 디지털 리터러시를 통해 국내 특성에 맞게 변형하고 적용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산학 협력 활동과 중·고등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산학 협력 활동을 보면 대전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산학 협력 R&D’을 비롯해, 대학교 창업교육·캠프 지원, 예비창업팀 시제품 제작 컨설팅 등을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대전대와의 활동성과를 말씀드리면 2015년 가족기업으로 협약 체결, 산학 연계 R&D 첫걸음 과제 성공 판정 등을 받은 이후 4차 산업혁명 ICT 융합캠프 개최, 초·중·고 ‘교실안 리빙랩’ 창업 캠프 위탁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창업지원센터, 능력개발교육원, ACE+사업단 등과 함께 학교 혁신교육에 함께 하고 있다.
 
한기대와의 활동성과를 보면 2015년 가족기업으로 협약을 체결한 후 능력개발교육원 전국 특성화 교육과 마이스터 고등학교 교원 연수, 특성화사업단 4차 산업혁명 기술융합 캠프 운영을 해왔고 최근에는 재학생 동아리 창업 컨설팅, 3D 프린터 제작캠프 등 창업지원센터 지원 등도 하고 있다.
 
또한 중·고등 교육 지원을 보면, 사이버개념연구회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교육 컨설팅’을 통해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에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또 대전시와 세종시에 구축한 메이커 스페이스 센터를 활용해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맞는 진로체험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리는 2015년부터 ‘메이커 코딩’을 교육사업과 융합해 시작하고 있다.
 
이 ‘메이커 코딩’은 단순히 ‘기술’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이며 실용적인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인성교육에도 할애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인 인공지능 플랫폼을 바탕으로 협업이 가능한 인프라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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