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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이웃간 정 사라진 아파트공동체 담장 허문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9-04-05 22:35

올해 11개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추진
 전북 전주시청./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 전주시 송천동 한라비발디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 이웃 초등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와 방학을 이용해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른 한 공동주택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아파트 유휴공간에서 콩나물을 재배하고 주변 텃밭에서 쌈채소를 재배해 이웃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웃간 정이 사라지며 허물어졌던 아파트공동체가 복원됐다.

전주시는 공동주택 입주민간 다양한 갈등문제를 완화하고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파트공동체 활동지원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0개 공동체를 포함해 총 18개 공동체를 지원해왔다.

올해 선정된 11개 아파트공동체는 △삼천호반리젠시빌부녀회 콩나눔 △영무예다음 온두레공동체 △그랑블마실 △진흥따블 △ON금호 △사랑의 융성아파트 △알콩달콩 우리동네 △오성한울회 △효자한신휴 사랑모임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상산타운아파트 무궁화 공동체 등이다.

이들 공동체는 전주시로부터 최대 400만원의 사업비를 보조받아 아파트 주민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각 공동체별로 공동체 현장활동가를 1:1로 연계해 현장방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공동체 주민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체 회원들의 역량강화도 도울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한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공동체(대표 권용안)의 경우 △공동육아 △옥상 텃밭 가꾸기 △천연세제 만들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권용안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공동체 대표는 발대식에서 “우리 아파트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육아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아 주민 스스로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체를 결성했다”면서 “올해 공동체 활동을 통해 동화구연과 그림그리기, 떡 공예 요리, 레크리에이션, 클레이아트, 색종이 접기 등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함께하는 아파트 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남양꿈드리 함께육아 △늘푸른 두산푸른솔 △미소드림 해피스쿨 △송천한라비달디 그루터기 △엘드콩뿌리 공동체 △인후휴먼시아 솜씨방 △혁신도시우미린2단지 △중훙마을 한마음 봉사회 △팔복 남양아파트 정다운회 △행복한 금암 중앙하이츠 등 10개 아파트공동체를 지원했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아파트공동체는 공동체 회원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활성화 된다”면서 “전주시는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공동체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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