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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아병원 홍역 환자 3명 추가…총 8명 확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19-04-08 17:50

시, 접촉자 규모 등 제대로 파악 못 해…대응 미흡 드러내
1차 백신 접종 생후 12개월 이후에서 6~11개월로 앞당겨
▲대전 한 소아병원에서 집단발병한 홍역 확진 환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 아시아뉴스통신 DB

홍역이 집단 발병한 대전 소아전문병원에서 집단 발병한 홍역 확진 환자가 3명이 추가 발생해 총 8명 됐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홍역 환자 5명이 발생한 유성구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거나 입원 중인 생후 6~10개월 아기 3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모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 1차 접종 시기인 생후 12~15개월이 되지 않았다.
 
추가 확진된 3명은 현재 병원과 집에서 격리 중이다.
 
이보다 먼저 이 병원에서는 베트남 출신인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뒤 감기 증세로 지난달 23∼27일 입원했던 생후 7개월 아기가 홍역의 시작이었다.
 
같은 병원에서 홍역에 걸린 아기가 모두 8명으로 늘었음에도 대전시는 정확한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7일 기준으로 발표한 173명도 지난 5일 두 번째 확진 환자에게서 발진·발열 증세가 나타난 전후 8일 동안 같은 병실이나 같은 층을 방문했던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에 국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공주가 집인 최초 발병 환자 입원 기간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는 공주시에서 관리한다는 이유로 173명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아전문병원은 하루에만 영·유아 환자 수백 명이 찾고 있고, 홍역이 공기를 통해 확산하는 점을 고려할 때 대전시의 대응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확진 환자 8명 가운데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가운데 2명은 최초 발병 환자와 다른 층에 입원해 있었고, 1명은 입원 병실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MMR 1차 접종 시기를 생후 6~11개월로 앞당기기로 했고, 대전의 접종 대상 아기가 4000여명이다.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사항이라 백신 공급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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