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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셧다운'…'마중물' 역할 누가?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9-04-15 16:39

사측 "사실상 가동 중단 통보"
르노삼성차 노조의 파업 모습./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

르노자동차 사측이 이달 29일~30일, 다음 달 2일~3일까지 프리미엄 휴가를 실시할 것을 노조와 부산공장에 통보했다.'라고 한다.

프리미엄 휴가는 법정 휴가 외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공식적 단체 휴가이지만 사실상 '셧다운(가동중단)'이라고 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노조의 계속된 파업으로 계획된 수출 생산물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장을 멈추는 것이라고 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현재까지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한 매출 손실액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노사갈등 극대화 및 장기분규로 인해 본사의 수출물량 부산공장 미배정과 르노삼성의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 그로 인한 부산경제의 악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

르노삼성의 지난 1분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줄었고, 지역업체들의 납품 물량은 15~40%나 줄어 조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사갈등 사태가 더 악화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부산경제가 식물경제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부산시는 '셧다운'까지 거론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있을 것인가?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지역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노사 간 타협의 마중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르노삼성 노사 갈등 중재위원회를 구성해서 노사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게 해야 하고, 서로 한발씩 물러나 지금의 사태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파국으로 치닫는 르노삼성의 노사간 극적 타협을 기대하기 위해 현시점에서 말만이 아닌 실천으로 부산시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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