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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양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골든타임을 지킵시다.

(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기사입력 : 2019년 04월 17일 11시 44분

광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혜진.(사진=광양경찰서)
한 중학생이 학교 옥상에서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학생의 부모는 학교 및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노력한다. 이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이야기이다.

학교폭력을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학생들의 자살 사건은 비단 TV 속의 모습만은 아니다.

작년 11월 인천에서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은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인 내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피해학생이 죽기 전 폭행당한 상황이 목격된 적이 있었다고 하니 그 전에 미리 주변 사람들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인지했더라면 한 아이의 죽음까지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의 관한 법률 제정 등 국가에서 학교폭력을 심각한 범죄로 인지하고 철저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학교폭력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8년 상반기 광양 관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 및 따돌림, 사이버 폭력이 전체 65%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과거 신체적 폭력이 성행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에 광양경찰서는 19년 신학기 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을 언어폭력·사이버폭력·성폭력 중심의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대중매체 속에서 익숙한 장면들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있는 학교폭력을 특별예방교육으로만 예방할 수는 없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학교폭력 역시 골든타임이 있다. 피해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하였거나 그 징후가 보일 때는 분명 이전과 다른 상황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때문에 가·피해학생의 주변인들은 이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세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학교폭력이 계속해서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중재자로서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의 시작은 무시와 방치다’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학교폭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골든타임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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