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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시장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롯데와 협의 중단하고 시민과 약속 지켜라"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9-04-18 18:16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아시아뉴스통신DB

김승수 전주시장이 17일 오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추진계획 발표와 관련 참여자치시민연대는 “롯데와의 협의를 중단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시민연대(공동대표 김영기 박경기 백종만 윤찬영 이강주 이경한)는 성명서를 내고 “결과적으로 송하진 전 시장의 방식이나 김승수 시장 방식의 차이가 없고 지역경제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롯데의 손에 맡기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김 시장은 롯데에게 50년 이상 무상임대하면 시민의 땅을 지킨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롯데에게 땅을 내준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김 시장이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고 대규모 상업시설 입점을 막겠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며 "오늘 발표한 내용은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롯데에게 다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대는 “컨벤션 건설로 국비를 받아놓고 반납한 것은 송하진 지사와 전주시장의 책임"이며 "이제 와서 컨벤션을 핑계로 롯데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또 지난 2012년 말 당시 송하진시장(현 전북도지사)와 롯데쇼핑과 맺은 협약서 내용을 밝히며 문제 삼았다. 시민연대가 문제를 삼은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사업 협약서’ 『제 42조(사업협약의 해지) 2항 1)는 다음과 같다.

▲ ‘갑’이 본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  2)‘갑’이 본 사업에 대한 ‘갑’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경우』에 따라 전주시의회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따른 공유재산 변경의 계획’을 부결한 점 ▲ 전주시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롯데와 협약을 먼저 한 것은 원천무효라는 점 ▲ 롯데와의 계약해지를 위한 법적 소송을 하지 않았다는 점 등 이다.

연대는 "잘못된 계약은  전 송시장(전북도지사)이 했지만 계약을 무효화하지 못한 것은 김시장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전주시는 그동안 종합경기장을 지키려한 시민들의 노력과 김시장이 약속했던 원칙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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