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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부당한 세종보 철거 막아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4-18 20:45

내년 총선에 대해 '당이 필요로 하면' 출마에 무게둬
황 대표 방문에 앞서 대전.세종.충남 사회단체 시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보를 방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세종시를 방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보를 둘러보고 "부당한 철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대표는 정진석 홍문표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등과 충남 공주보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세종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의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세종보 해체를 발표한 이후 지난달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가 세종보와 환경부를 방문한데 이어 당대표의 이날 방문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보를 방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황 대표는 먼저 세종보 해체에 대해 "이 정권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보 철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주민들을 보고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시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좌파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의견만 듣는지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이어 황 대표는 "세종보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환경 지킴이이며 자랑거리였고 수변공원들은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됐으며 조망권과 소수력발전으로도 유용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런 필요성들은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 철거하려 한다"며 "세종시민들을 위해 이 정권의 부당한 보 철거를 막는데 나와 자유한국당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세종시당에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황 대표는 세종보 방문을 마치고 시당에서 열린 당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의 거취를 묻자 "내가 어디로 갈 것인지보다 우리당이 압승을 할 수 있도록 진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최근 선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당의 분열로 졌다"며 "우리는 이겨본 경험이 많은 정당이기 때문에 혁신해서 국민들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단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던 황 대표는 재차 내년 총선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다 감당할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대답해 내년 총선 출마에 무게를 뒀다.
 
18일 세종보를 철거를 찬성하는 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들이 시위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한편 이날 황 대표의 세종보 방문에 앞서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철거를 찬성하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사회단체들은 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을 일삼는 4대강사업 찬동세력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가 해체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념 논쟁으로까지 몰아가며 더 이상 국민들을 호도하는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을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10년간 강에서 죽어간 생명들과 수질오염에 대해 뼈져리게 사죄해야 한다"며 "사과와 반성 없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규탄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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