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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작은 불티가 큰 불 된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염순천기자 송고시간 2019-04-20 22:13

경북 청도소방서 김규남 소방장
경북 청도소방서 김규남 소방장.(사진제공=청도소방서)

지난 2014년 5월 고양 종합터미널화재, 2017년 3월 서울 상암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화재, 2017년 12월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화재, 지난해 2월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화재, 그리고 지난 3월 용인 롯데몰 화재 등 앞서 열거한 5가지 사고의 공통점은 용접 불티에 의해 발생한 화재사고라는 점이다.

용접작업으로 인한 화재는 지난 2015년 1074건, 2016년 1024건, 2017년 1168건, 2018년 1134건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는 수천개이며, 수평방향으로 11m까지 흩어지기 때문에 용접 작업 중 비산한 불티가 불에 잘 타는 물건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용접 작업이 주로 이뤄지는 공사 현장의 경우 소화기 등과 같은 기본적인 소화시설조차 준비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아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지기 쉽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용접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안전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용접 작업 장소에 인접해 있는 스티로폼, 기름, 걸레 등 인화성.가연성 물질을 치우고, 용접 작업장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용접 불티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사고현장에는 골든타임이 있다. 가장 최소한의 노력으로 화재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소화기 비치이다.

용접불티로 화재가 나더라도 가까이 비치해둔 소화기가 있다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현장 안전수칙을 지키고 조금의 주의만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용접 작업의 안전수칙을 지켜 나와 모두의 안전을 지켜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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