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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점거' 채이배, 탈출극 진풍경...패스트트랙 '후폭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4-25 18:12

6시간 만에 탈출해 '패스트트랙' 논의 합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갇혀 있다가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함께 의원실에서 빠져나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바른미래당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사보임된 채이배 의원이 감금된 지 6시간 만에 의원회관 사무실 밖으로 탈출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점거를 당하던 채 의원은 25일 오후 3시 15분쯤 사무실을 탈출해 곧장 국회 본청 운영위원회 회의실로 이동, 패스트트랙 논의에 합류했다.

운영위원장실에 도착한 채 의원은 기자들에게 “아무튼 감금상태에서 나왔으니 이제 선거법 개정을 통한 정치개혁과 검경수사권 분리를 위한 사법개혁을 위한 법안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 의원실을 봉쇄했던 한국당 의원들은 의원들 간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국회 하늘공원에서 구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채이배 의원이 '탈출'한 것이 아니라 혼자서 나온 것"이라며 "사무실 안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충돌은 전혀 없었고 같이 웃으면서 얘기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위에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앞서 한국당 의원 11명은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의 사보임 허가가 확실시되자, 채 의원의 사무실에 머물면서 채 의원의 국회 사개특위 출석을 막았다.

채 의원은 지속적으로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소파를 옮겨 문을 가로막고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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