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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26일 일요일

[데스크칼럼] 부처님 오신 날에 부쳐

(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기사입력 : 2019년 05월 07일 10시 39분

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 국장

불기 2563년 5월 12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예산군 수덕사도 봉축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석가모니가 이 세상 중생들에게 광명을 준 이날은 불교의 연중행사 중 큰 명절로 기념법회, 연등.관등놀이, 방생, 탑돌이 등 각종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2015년 2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제7교구본사 수덕사 주지로 정묵스님(62년생)을 임명했다.

정묵스님은 당시 “수덕사가 경허.만공 스님의 선풍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어른스님을 잘 모시고 총림의 위상에 걸맞게 잘 이끌어가겠다”며 “승려복지와 지역 포교에 주력해 충남도내 제일사찰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법장스님을 은사로 1976년 수덕사에서 수계했으며 경산 선본사.서울 호압사 주지로 12∼15대 중앙종회의원과 수석부의장을 역임하고 덕수총림 수덕사 제22대 주지로 재임 중이다.

그의 말씀 중에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는 수리(청정하다). 마하(크다). 사바하(원만성취)를 의미해, 더할 바 없이 청정해 졌으니 모든 것을 원만하게 성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법했다.

큰 스님들의 유훈을 받들어 어려움은 잠시 잠깐 밤낮의 변화와 같아 반드시 밝은 날이 찾아 올 것이라고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잔잔히 스며온다.

경허∼만공∼벽초∼원담∼설정∼옹산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하고, 덕숭총림의 새 주지가 된 그는 불교용어인 이판(속세를 떠나 수도에 전심)과 사판(절의 재물과 사무를 맡아 처리)을 두루 경험한 선승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부처님 제자로 살려면 한번쯤은 삼매(참선.염불.주력)에 들어 깨달음의 경지를 경험해야 한다고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에는 백제 위덕왕(554∼597) 재위시 지명법사가 수도 사비성 북부에 창건했다는 수덕사 덕숭총림을 비롯해 해인사(해인총림), 통도사(영축총림), 송광사(조계총림), 백양사(고불총림) 등 5대 총림이 있다.

수덕사는 전설에 의하면 홍주마을에 사는 수덕이란 훌륭한 가문의 도령이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덕숭낭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상사병에 걸린 도령은 끈질기게 청혼했으나 거절당하고 마침내 낭자의 집 근처에 절을 하나 지어 달라는 조건으로 혼인 허락을 받는다.

수덕도령은 기쁜 마음으로 절을 짓기 시작, 탐욕스런 마음을 버리지 못해 절을 완성하는 순간 불이 나 소실됐다.

다시 목욕재개하고 예배 후 절을 지었으나 이따금 떠오르는 낭자를 생각하니 또다시 불이 났고, 3번째는 오로지 부처님만을 생각하고 절을 완성했다.

그 후 낭자는 결혼 했음에도 손도 못되게 해 이를 참지 못한 수덕도령이 덕숭낭자를 강제로 끌어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면서 낭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바위와 하얀 버선꽃이 생겨났다고 한다.

낭자는 관음보살의 화신이었고, 이후 수덕도령과 덕숭낭자의 이름을 따 덕숭산 수덕사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국 유명사찰이 된 수덕사는 지난 3월 26일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원담.설정스님에 이어 덕산총림 수좌 우송스님을 제5대 방장으로 추대하고, 27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정묵스님을 주지로 재임명했다.

방장은 선.교.율을 겸비한 승랍 40년, 20안거(외출하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수행) 이상을 성만한 본분종사 총림의 최고 어른으로 대중의 수행을 지도 감독하고 임기는 10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는 배타적 종교와 극단적 이념으로 테러와 분쟁은 나날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부처님 오신 날에 부쳐,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를 기원해 본다.

삼국지에 공자는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고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미덕은 신뢰라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했다.
즉 믿음이 없으면 똑바로 설 수 없으니 불교가 불교답고, 남편이 남편답고, 정치인이 정치인답게 조작 없는 순수한 삶을 산다면 가정과 사회가 안정되고 나라가 행복해져 진리는 더 구할 필요가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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