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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유물기증자 감사패 수여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9-05-09 09:44

새 유물 317점  … 16명, 뜻있는 시민들 기증 줄이어
사진=울산박물관 

울산박물관은 9일 오후 울산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유물 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한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소중한 유물 138건 317점을 기증한 구자순 씨 등 16명에게 기증자 감사패가 수여된다.

김용경 씨(부산 북구)는 조부님인 독립운동가 김교경(金敎慶, 1871~1933) 선생이 천도교 언양군 교구장으로 임명되며 1913년 받은 임명장을 기증. 김교경 선생은 고종의 국장 때 상경해 서울에서의 3.1운동 소식을 알려 언양 의거가 일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서강수 씨(울산 남구)는 1961년 발행된 울주군 두서면 면세일람을 기증했으며, 윤대헌 씨(울산 중구)는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의 음반을, 이동반 권순임 부부(울산 남구)는 가전 되던 민속품을 기증했다.

김성환 씨(울산 울주군)는 언양 천도 교인들의 성미 대금 납부자 명단을 기증,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 모필 장으로 지정된 김종춘 씨(울산 중구)는 본인이 만든 붓과 작업 도구를, 구자 순 씨(울산 중구)와 김준길 씨(울산 울주군)는 고서와 경상남도 도민증을 기증했다.

장 정국 씨(울산 남구)는 울산군 동면 동부리에 거주하는 열녀 이 씨를 1919년 표창한 포창완의문(褒彰完議文)과 청화백자 초화문 연적 등을 기증했다.

그밖에 애드진프로덕션 대표 박명준 씨(울산 중구), 노상위 씨(울산 남구), 민덕선 씨(울산 남구), 김명호 씨(울산 남구)도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유물을 기증했다.

경주이씨 울산광역시 화수회는 태화사원에서 향사(鄕祠)용으로 사용하던 술독과 제례복을 기증, 방어진초등학교(교장 임경호)는 일제강점기 울산 경제 침탈의 대표적 인물인 나카베 이쿠지로(中部幾次郞, 1866~1946)의 공덕비 파편을 기증했다.

울산박물관장은 "최근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분이 늘었다."며 "기증된 유물은 전시와 학술 자료로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울산박물관을 찾는 기증자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져 현재 유물기증자는 448명, 기증받은 유물은 총 1만 5,600여 점에 달한다.

[참고]유물 기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유물관리팀으로 문의하면 기증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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